아피프, ‘잔디 먹방’ 후세인 제치고 ‘2연속’ 카타르 득점왕’까지 -1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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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카타르의 아크람 아피프가 득점왕까지 단 한 골만을 남겨뒀다.
아피프는 10일 밤 12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요르단과 결승전에서 ‘득점왕’을 정조준한다.
그는 지금까지 5골을 기록 중인데, 득점 선두가 아닌 2위에 올라있다.
레바논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시작으로 타지키스탄(1골), 팔레스타인(1골), 직전 이란과 4강전(1골)까지 골맛을 봤다.
득점 선두는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신 이라크의 아이멘 후세인(6골)이다.
뒤집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아피프는 골감각이 제대로 올라있다.
그는 이란과 4강전에서 1-1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43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공을 잡아 탈압박 후 상대 수비 4명 사이로 전진한 뒤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더골’이었다.
결승에서 한 골을 더 넣는다면 후세인과 득점 타이가 되지만, 도움 수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3도움의 아피프가 득점왕에 오르게 된다.
만약 아피프가 득점왕을 차지할 경우 카타르는 2대회 연속 득점왕을 배출하는 팀이 된다.
2019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던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가 역대 한 대회 최다 득점인 9골을 몰아치면서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만약 골을 넣지 못할 경우 사상 최초로 16강 탈락 팀에서 득점왕이 탄생하는 ‘웃픈’ 상황이 연출된다.
요르단에서 득점왕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사실상 쉽지 않아 보인다.
무사 알 타마리와 야잔 알 나이마트가 각각 3골씩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카타르는 조별리그 무실점을 기록, 녹아웃 스테이지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라인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르케스 로페스 카타르 감독은 “결승에서 오는 압박감은 항상 있다.
토너먼트 내내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을 상대로는 더욱 그렇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오직 승리만을 원한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2위는 충분하지 않다.
아시아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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