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카드’ 도입 가능성에 커지는 ‘반대’ 목소리…포스테코글루·클롭·포체티노도 반기 “축구 파괴, 복잡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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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블루카드 도입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들도 반기를 들고 있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심판 판정에 대한 과도한 항의나 상대 득점을 막는 전략적인 파울을 한 선수에 대해 10분간 임시 퇴장 조치하는 ‘블루카드’ 확대 시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카드를 받은 선수는 임시 퇴장 구역에서 10분간 머물다가 다시 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
블루카드도 2장을 받게 되면 퇴장조치되고, 옐로카드와 블루카드를 1장씩 받아도 마찬가지다.
다만 언제부터 어떻게 시범적으로 도입할지는 미지수다.
EPL이 실험 무대로 꼽혔는데, 적극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엘리트 수준에서 블루카드를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며 “새로운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려면 하위 리그에서부터 적절한 방식으로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고 반대했다.
결국 IFAB는 블루카드 시범 운영을 미뤘다.
EPL 감독들도 한 목소리로 반대했다.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낭만적인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기술은 심판과 경기의 결정을 돕고 있다”라면서도 “하지만 너무 많은 것들이 존재한다.
동시에 해석이 매우 어려울 것이다.
우리는 이미 비디오 판독(VAR)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있다.
결정에 일관성을 갖추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
경기에 도움이 될지 모르는 규칙을 추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
더 복잡해질 뿐이다”고 말했다.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한 팀이 10분 동안 10명의 인원으로 줄이면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아는가. 블루카드는 축구를 파괴할 것이다.
10분 동안 시간을 낭비하기 위해 해당 선수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
옐로카드가 있지 않다.
이를 통해 선수를 내보내면 된다.
규칙에 나와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심판들에게도 가능한 한 간단한 규칙이 정해져야 한다.
그들에게도 (블루 카드 도입은)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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