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달군 태백장사는 울주군청 이광석… 6년 만에 통산 3번째 장사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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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장사에 등극한 이광석(가운데)이 울주군청 이대진 감독(오른쪽), 이진형 코치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제공

긴 침묵을 깨고 낭보를 전했다.

울주군청 소속 이광석은 지난 9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 대회’ 태백장사(80㎏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에게 3-2로 승리하며 개인 통산 3번째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광석은 16강전에서 윤필재(의성군청)를 2-0으로, 8강에서 김성용(양평군청)을 2-0으로 눌렀으며, 준결승전에서는 태백급 우승 후보인 정택훈(MG새마을금고씨름단)마저 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장영진과의 결승에서도 그의 기세는 이어졌다.
이광석은 첫 번째 판에 안다리 기술로 상대를 쓰러트려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장영진의 왼오금당기기에 당한 두 번째 판으로 인해 균형을 허용했지만, 세 번째 판서 다시 앞섰다.
장영진의 들배지기 기술을 방어하고 안다리 기술로 승리를 챙겼다.

네 번째 판에서 장영진이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를 성공시키며, 결국 승부는 마지막 다섯 번째 판까지 이어졌다.
여기서 이광석이 잡채기로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포효했다.

6년 만에 맛본 통산 3번째 장사 등극이다.
대구 출신의 이광석은 능인고-영남대를 거친 후, 울산동구청 소속이던 2016년 설날대회, 2018년 단오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바 있다.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태백급 경기결과
태백장사 이광석(울주군청)
2위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
공동 3위 노범수(울주군청), 정택훈(MG새마을금고씨름단)
공동 5위 홍승찬(문경시청), 김윤수(용인특례시청), 김성용(양평군청), 손명진(태안군청)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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