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선수 ‘기본 2명’ 몰고다니며, 600분 중 ‘1분 쉰’ 이강인 “헌신적이고, 한 발짝 더 뛰는 선수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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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축구대표팀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은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경기를 소화하면서 599분을 뛰었다.
조별리그 3경기부터 녹아웃 스테이지(16, 8, 4강)까지 매 경기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출발은 산뜻했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멀티골’을 작성했다.
후반 11분과 23분 역전골과 쐐기골을 작렬하면서 팀에 3-1 승리를 안겼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도 골맛을 봤다.
1-2로 패색이 짙던 후반 38분 직접 해결사로 나서서 팀에 동점골을 선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특유의 탈압박과 택배 크로스 등으로 팀 공격에 힘을 실었지만, 방점을 찍지는 못했다.
대회 초반 3골을 몰아치며 득점왕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지만, 한국은 요르단과 7일 밤 12시(한국시간) 4강에서 0-2 패하면서 짐을 쌌다.
4강전이 열린 당일 새벽 이강인은 프랑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리고 9일 SNS로 아시안컵의 소회를 전했다.
그는 “한 달동안 아시안컵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들, 코칭스태프, 지원 스태프와 함께 열심히 노력했지만 원하는 결과를 이루지 못해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주시는 축구팬 여러분들의 끊임없는 기대와 성원에 이번 아시안컵에서 좋은 결과로써 보답드리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강인은 “많은 축구 팬여러분께서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저희 대표팀을 믿고 응원해 주신다면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팀의 구성원으로서 모두 한 마음 한 팀이 되어 경기장에서 더 발전된 플레이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나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면서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헌신적이고 팀의 승리를 위해 한 발짝 더 뛰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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