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좀 다르네” 더거, KBO리그 문화 ‘첫 경험’…‘오히려 좋아’ [SS플로리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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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미국과 좀 다르긴 하네요.”

SSG 새 외국인 투수 로버트 더거(29)가 첫 번째 불펜피칭을 마쳤다.
만족감을 표했다.
살짝 생소함도 느꼈다.
‘문화’가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더 좋아 보인다.

더거는 7일(한국시간) 자신의 첫 번째 불펜피칭을 마친 후 “사실 미국과 좀 다르기는 했다.
미국에서는 불펜피칭할 때 조용한 분위기다.
여기는 파이팅이 넘치더라. 기를 세워줬다.
북돋아 주니까 자신감이 더 생겼다”며 웃었다.

이어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게 된다.
다르기에 긴장도 된다.
그만큼 기대도 된다.
한국어 공부도 하고 있다.
생각보다 어려운 언어더라. 열심히 배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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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거는 이날 29개를 뿌렸다.
최고 시속 151.1㎞의 강속구를 뿌렸다.
80% 힘으로 던졌는데 이 정도다.
보는 이들도 엄지를 치켜세웠다.

외국인 선수에게 해외리그 이적은 완전히 새로운 도전이다.
똑같은 야구라고 하지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른 것이 또 야구다.
일단 스프링캠프에서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첫 번째 불펜피칭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켜본 이숭용 감독과 송신영 수석코치, 배영수 투수코치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나이스”는 기본이었고, “뷰티풀”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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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야구와 다른 분위기란다.
KBO리그에서는 이상한 일이 아니다.
당장 포수부터 투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목청을 높인다.
지도자들이라고 칭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더거도 기분이 좋았던 듯하다.
“목표한 대로 다 된 것 같다.
제구가 다 잘됐다.
기분 좋다.
모든 팀원이 다 잘 도와준다.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토종 에이스’ 김광현은 “더거는 좀 조용한 성격 같더라. 좋은 공을 보유하고 있다.
결국 적응의 문제 아니겠나. 나도 외국인 투수로 있어 봤다.
힘들 때가 있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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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거는 SSG가 공들여 영입한 자원이다.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65만, 옵션 15만)를 안겼다.
지난해 트리플A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 출신. 극도의 타고투저 리그에서 왔다.

사실 더거를 SSG만 원했던 것은 아니다.
복수의 팀이 붙었다.
더거는 “2~3년 전부터 한국과 일본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마침 내게 좋은 제안을 해주셨다.
2년 전에 우승한 것도 알고 있다.
좋은 시스템을 갖춘 팀이라는 점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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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한다.
정타를 맞지 않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다.
상하좌우 활용이 중요하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다.
나는 투쟁심이 있는 사람이다.
내 이름을 걸고, 내 야구를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용한 성격이다.
대신 안에는 불같은 투쟁심이 있다.
‘조용한 파이터’다.
새로운 문화에 아직은 생소함을 느낀다.
대신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더거의 활약에 2024시즌이 달렸다.
일단 시작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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