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고우석 9일 출국, 빅리그 클로저 도전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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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샌디에이고 고우석(26)이 빅리그 도전 시작점을 찍는다.
오는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해 애리조나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스프링 캠프에 합류한다.
고우석 에이전시 리코 스포츠는 8일 “고우석 선수가 오는 2월9일 밤 항공편으로 출국한다”고 전했다.
당초 고우석은 취업 비자 발급이 빠르게 이뤄질 경우 더 이른 시점에서 미국행도 생각했다.
하지만 보통 취업 비자 발급에 한 달 정도 시간이 걸리고 고우석 또한 특별히 비자 발급이 신속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2일(한국시간) 투수와 포수가 스프링캠프 훈련 장소인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고우석도 이날부터 샌디에이고 선수로서 공식 일정을 치른다.
오는 17일에는 샌디에이고 모든 선수가 모두 합류하며 시범경기는 23일부터다.
이날 LA 다저스와 첫 시범경기에 임한다.
고우석은 작년까지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면서 353경기 367.1이닝 138세이브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공을 던지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고 2023시즌 후 포스팅 자격을 얻고 빅리그 무대에 올랐다.
샌디에이고와 2년 450만 달러 보장·최대 3년 94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보장액에 비해 인센티브 비중이 큰 계약인데 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경우 인센티브를 수령할 수 있다.
즉 샌디에이고도 고우석을 마무리 투수 후보로 보고 있으며 고우석 또한 최종 목표는 최고 무대에서 마지막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다.
물론 첫해부터 목표를 이루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지난해 샌디에이고 마무리를 맡았던 조쉬 헤이더가 휴스턴과 FA 계약을 맺으면서 샌디에이고는 마무리 투수 내부 경쟁에 들어간다.
7회 혹은 8회를 책임지는 셋업맨으로 시작해 9회에 등판하는 투수가 되는 게 고우석 입장에서는 최고의 시나리오다.
한편 고우석은 이례적으로 3월에 한국에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메이저리그가 최초로 한국에서 개막전을 진행한다.
내달 20일과 21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고우석은 친숙한 고척돔에서 빅리그 선수로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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