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노쇼’했던 메시, 日에서는 등장…中 팬들 “중국인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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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한국시각)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J리그)와의 친선전에 출전한 리오넬 메시. 도쿄=연합뉴스 |
홍콩에서 ‘노쇼’로 팬들의 분노를 유발했던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일본 친선전에는 모습을 드러내자 중국 팬들이 분노를 표출했다.
메시는 지난 5일(한국시각) 홍콩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홍콩 올스타와의 경기에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7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J리그)와의 친선전에 후반 15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후시진 환구시보 전 편집장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서 “중국 팬들에게 사과하라”고 밝혔다.
중국인들은 메시의 행동을 “중국인을 무시한 행위”로 간주하고 메시에 대한 보이콧 운동을 벌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메시가 광고 모델인 주류업체 ‘츠수이허’ 홈페이지에 메시와의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한편 메시의 소속팀인 미국 프로축구 구단 ‘인터 마이애미’는 최근 홍콩과 일본 등지에서 친선 경기를 벌이는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5일 홍콩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홍콩 올스타와 경기를 치렀다.
이때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메시를 보기 위해 몰려왔던 약 3만8000명의 관중들은 메시의 노쇼에 분노했다.
실망한 홍콩 팬들은 야유를 하고 메시 광고판을 훼손하기까지 했다.
이어 일부 팬들은 “메시의 부상이 사실이라면 일본과의 친선 경기에도 출전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백진호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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