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해도 좋은데, 올해 무조건 잘해야죠” 전의산, 2024년 온몸으로 ‘증명’한다 [SS플로리다in]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299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72857047908.jpg

[스포츠서울 | 플로리다=김동영 기자] “작년에 너무 못했잖아요.”

SSG ‘거포 유망주’ 전의산(24)이 이를 악물었다.
2022년과 2023년이 너무 달랐다.
자칫 ‘운’으로 치부될 수 있다.
그럴 수는 없다.
진짜 실력으로 보여줘야 한다.
‘청룡의 해’다.
용띠 전의산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온몸으로 증명하고자 한다.

전의산은 6일(한국시간) “작년에 너무 못했다.
누구를 탓하고 싶지도 않다.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잡았어야 했다.
2022년은 좀 됐다.
계속 좋았어야 했다.
열심히 해서 2022시즌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
정말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현재 전의산은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진행중인 SSG 2024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군대까지 미뤘다.
현역 입대 직전 방향을 틀었다.
구단에서 한 번 더 해보자는 제안을 했다.
그렇게 2024년을 준비하고 있다.

17072857055926.jpg

2022년 SSG와 팬들을 들뜨게 했다.
1군 데뷔 시즌이었는데 77경기, 타율 0.249, 13홈런 45타점, OPS 0.797을 쐈다.
SSG가 그토록 원했던 ‘거포 1루수’의 탄생이었다.
수비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방망이 하나만으로도 기대감이 하늘을 찔렀다.

문제는 2023년이다.
56경기, 타율 0.201, 4홈런 21타점, OPS 0.630에 그쳤다.
혹독한 1군 2년차를 보낸 셈이다.
부상에 시달리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SSG의 구상도 꼬였다.
2연패도 물거품이 됐다.

17072857062545.jpg

전의산은 “개막 전 옆구리 부상 이슈가 있었다.
잔부상이 계속 이어졌다.
기복이 있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내 장점을 잃어버렸다”고 짚었다.

생각을 바꿨다.
“작년에는 ‘수비를 잘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에서 다시 생각했다.
수비도 당연히 잘해야 한다.
대신 내 장점은 방망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격이 좋아야 경기에 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망이에 신경을 쓰고 있다.
수비를 등한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수비는 당연히 돼야 한다.
내 강점을 살리겠다는 의미다.
공수 모두 되는 선수가 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1707285706702.jpg

강타자 출신 이숭용 감독이 오면서 전의산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스프링캠프에서 이 감독은 선수들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본다.
스마트폰으로 즉석에서 영상을 찍고, 같이 보면서 지적할 점을 짚는다.

전의산은 “감독님께서도 많이 알려주신다.
1루수 출신이시고, 강타자셨다.
그래서 그런지 지도하는 게 다르다.
딱 포인트를 잡아주시더라. 많이 배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17072857072384.jpg

자세한 설명을 요청했다.
“딱히 크게 자세를 바꾼 것은 아니다.
타이밍이다.
타격할 때 급격하게 움직인다.
뒤로 확 갔다가, 또 나올 때 확 나온다.
타이밍에 신경 써야 한다.
감독님께서 그 포인트를 잘 잡아주셨다.
신경 쓰면서 타격훈련을 진행했다”고 답했다.

또한 “감독님께서 ‘속구 타이밍에 나가다가 변화구가 와도 대응할 수 있는 타격’을 말씀하신다.
극단적으로 이동하면 타이밍 잡기 어렵다.
밸런스 잡고 가는 쪽으로 바꾸고 있다.
해보니까 다르다.
예전에는 오는 공에 내가 방망이를 부딪쳤다.
지금은 공을 내 쪽으로 끌어당겨서, 기다렸다가 때린다.
차이가 크다”고 힘줘 말했다.

17072857077195.jpeg

캠프의 테마가 방망이라면, 2024년 전체 테마는 ‘후회 없이’다.
당연히 잘하고 싶다.
잘해야 한다.
결과와 별개로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생각이다.

전의산은 “캠프에서 얻은 감을 잘 유지하겠다.
반복 훈련 외에 답이 없다.
올해 나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지난해 주변에서 기대 많이 했다.
시즌에 들어갔는데 부진했다.
2024년은 후회 없이 하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게 좋은 기회가 왔는데 스스로 걷어찼다.
다시 기회가 왔다.
이번에는 꼭 잡으려 한다.
군대를 가더라도 일단 해놓고 가려고 한다.
올해도 부진하면 2022시즌은 그냥 운이 좋았던 걸로 끝난다.
그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의산은 “올해가 용의 해다.
내가 용띠다.
잘해보고 싶다.
‘2024년은 전의산의 해로 만들겠다’ 같은 거창한 것보다, 그냥 내가 잘하고 싶다”고 각오를 재차 다졌다.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148 / 1059 페이지
  • [포토]‘리바운드’ 코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969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코번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리바운드를 해내고 있다. .2024.02.…

  • [포토]이정현 따돌리며 레이업슛, 박지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7664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박지훈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이정현을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

  • [포토]끝가지 집중하자! 박지훈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830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박지훈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이정현을 따돌리며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

  • [포토]레이업슛 저지하는 이정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635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최성원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자 이정현이 가로채고 …

  • 과속운전으로 보행자 사고…황선우, 벌금 100만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948 추천 0 비추천 0

    사진=뉴시스 수영 국가대표 황선우(강원도청)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청주지법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치상) 혐의로 약식 기소된 황선우에게 벌…

  • [포토]‘골밑슛 노리는’ 이종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788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이종현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0…

  • [포토]‘골밑슛 노리는’ 최성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919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최성원이 1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안양정관장의 경기에서 신동혁을 따돌리며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

  • 경정 '온라인 스타트' 21일부터 경주 재개 수·목 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752 추천 0 비추천 0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21일부터 온라인 스타트 경주를 재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주일인 수요일과 목요일 마지막 두 경…

  • 경정 시즌 초반 판도…정상급 강자들 희비 엇갈렸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900 추천 0 비추천 0

    예년과는 달리 이례적인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해마다 겪어야 했던 수면 결빙 문제에서 벗어나 매 회차 정상적으로 17경주가 치러지고 있다. 이번 …

  • 28기 신인들 무서운 질주…특선급 도장깨기 시동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7392 추천 0 비추천 0

    손제용, 압도적 데뷔전 우승후특선급 정태양 등 꺾고 6연승강민성·민선기·원준오도 발군4주 연속 광명 우수급 접수시즌 시작과 함께 벨로드롬에 나타…

  • ‘모두의 꿈’ KIA 사령탑은 선동열·이종범 아닌 이범…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97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여러 인물이 하마평에 올랐다. 모두가 한 시대를 주름잡던 굵직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KIA 타이거즈의 선택은 이범…

  • 문체부·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유네스코 3차 세계대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348 추천 0 비추천 0

    유네스코 제3차 세계대회 메인 포스터.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13~15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

  • 전주·중앙·울산, 통영기 조별리그 첫 승 신고[춘계대학…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9429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전주대가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전주대는 13일 경남 통영 산양스포츠파크 4구장에서 열린 ‘약속의 땅 통영 제6…

  • 3연승 도전 SK 전희철 감독 “DB 75점 밑으로 막…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138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원주=이웅희 기자] SK가 선두 DB도 잡고 3연승에 성공할까. 일단 수비에 중점을 두는 늪 농구를 예고했다.SK 전희철 감독은…

  • 클린스만 선임한 정몽규 회장, 시민단체에 배임 혐의로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13 조회 8351 추천 0 비추천 0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지난달 12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뉴시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여론 역풍…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