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경정 레이스, 순위 좌우하는 스타트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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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튀는 스타트 경합 속에 노련한 1턴 경기력이 경주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플라잉 경주도 흥미롭고, 모터의 기력과 선수의 피트력(반응속도)을 잘 살펴 안정적인 경주 분석을 할 수 있는 온라인 경주도 매력이 있기에 날씨가 풀리면 진행될 온라인스타트 경주의 시작이 기대된다.
(이서범 경정코리아 경기분석 위원)

[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경정 분석에 있어 선수의 기량, 모터의 기력, 스타트 능력 파악이 필수다.
그 중 스타트 능력은 순위의 향방을 좌우하는 만큼 중요한 요소다.

우선 플라잉스타트는 경정이 시작된 2002년부터 시행한 제도다.
선수들이 대기 항주에서 자리를 잡은 후 출발신호와 함께 출발하는 방식이다.
스타트를 통한 치열한 1턴 주도권 싸움이 펼쳐지는데 이 방식에는 두 가지 제재가 발생하기도 한다.
바로 플라잉(F)과 레이트(L)다.

플라잉(F)은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0∼1.0초 이내에 스타트 라인을 통과해야 하는데 0초 이전에 출발선을 통과하는 것을 말한다.
레이트(L)는 플라잉(F)과 반대로 출발신호가 떨어진 후 1.0초 이내에 출발선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두 경우 모두 실격 처리되며 순위에서 제외돼 선수들은 스타트에 각별히 조심할 수밖에 없다.

플라잉 스타트 방식의 강점은 모터 기력이 다소 저조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라면 1턴 주도권 경합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스타트 능력이 좋은 선수로 평가받는 김효년(2기), 심상철(7기), 김완석(10기), 김응선(11기), 조성인(12기) 등은 평범한 모터를 배정받아 출전해도 타 선수를 압도하는 스타트 능력을 겸비한 선수인지라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다만 출전선수 중 플라잉(F) 내지는 레이트(L)가 발생하면 발매 마감 후의 배당률에서 해당 선수를 제외한 배당을 받는 상황이 벌어져 처음 배당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게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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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온라인 스타트 방식은 현재 겨울철 한파 및 결빙으로 인해 운영하고 있지는 않지만, 날씨가 풀리면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다른 선수보다 유리한 위치에서 경주를 펼치기 위해 다소 무리한 스타트 승부를 하다 보니 플라잉(F)이 발생해 경주의 흥미가 반감되는 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2016년부터 시작된 경주방식이다.

온라인 스타트는 6정의 보트가 계류장에서 출발 신호(녹색등 점등)와 함께 동시에 출발하는 방식이다.
이 경주 방식의 특징은 플라잉 스타트와 다르게 출발 능력보다는 모터 기력과 선수 개개인의 피트력(반응 속도)이 승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
일단은 피트력(반응 속도)도 중요하지만, 모터 기력이 순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출전 선수의 기량에 앞서 모터 기력과 코스를 우선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포인트다.

또 모터 기력이 동일하다면 보트에 부담을 적게 주는 저체중 선수들이 유리해 여자 선수(최저 체중 51Kg)가 남자 선수(최저 체중 55Kg)보다 다소 유리하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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