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수가 되어버린 포체티노 영입, 경질하면 위약금 167억원까지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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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첼시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영입한 결정은 결과적으로 최악의 선택이 되는 분위기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스태프를 경질할 경우 1000만파운드(약 167억원) 이상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것도 뼈아픈데 거액의 돈까지 내줘야 하는 현실이다.

이번시즌 첼시는 지난시즌과 다름없는 최악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23경기를 치른 가운데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위에 머물고 있다.
9승4무10패로 패배가 더 많다.
승점 31을 얻는 데 그쳤다.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출전은 꿈도 꿀 수 없는 순위다.

단순히 결과만 나쁜 게 아니다.
경기 내용 자체도 경쟁력이 부족하다.
포체티노 감독은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해리 케인과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첼시에서는 좀처럼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첼시가 지난 1년간 막대한 이적료를 지출하고 스쿼드를 강화했다는 사실이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는 첼시를 인수한 뒤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1월을 시작으로 지난여름 이적시장까지 유럽의 가장 큰 손은 바로 첼시였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무려 4억6780만유로(약 6695억원)를 썼다.

이 스쿼드를 잘 운용하라고 데려온 사령탑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기대와 달리 포체티노 감독은 시즌 내내 바닥을 치고 있다.
이대로면 다음시즌을 그에게 맡기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당장 이번시즌을 포체티노 감독 체제로 마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아직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현재 분위기를 보면 포체티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게 보엘리 구단주의 최대 실책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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