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찢남’ 오타니 서울 온다…“서울시리즈 지명타자로 나서겠다” 강한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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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가 LA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 중 다저스 모자를 쓰고 있다.
AP/뉴시스
‘만찢남’ 오타니가 서울로 온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 쇼헤이가 2024시즌 개막전 ‘서울시리즈’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타니는 4일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페스티벌을 통해 서울시리즈에 지명타자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티 배팅과 토스 배팅을 시작했다.
100%로 하는 느낌이다.
애리조나 캠프에 들어가서 라이브 배팅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한국에서의 개막전은 출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개막전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치볼 등은 시작하지 못했다고 했다.

오타니는 “애리조나 캠프에 들어가서 가볍게 던지는 연습을 할 것이다.
피칭은 신중하게 시작할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팔꿈치 수술 때보다 재활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브랜든 곰스 다저스 단장은 “오타니가 타격을 시작했다.
그는 정말 활기차게 준비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지명타자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202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다저스와 역대 최대 규모의 10년 7억 달러(약 9.255억 원)에 계약했다.
빅 마켓 구단으로 이적해 미국은 물론 일본 내 반응도 뜨거웠다.
지난해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아 그의 서울시리즈 출전 여부는 2024년 메이저리그 개막전 최대 관심사였다.
하지만 오타니가 서울시리즈에 참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다저스 데뷔전을 눈앞에서 보게 된 한국 팬들은 환호하고 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맞붙는 서울시리즈는 오는 3월 20일,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한편 오타니는 지난해 오른쪽 팔꿈치 수술 후 재활과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재활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정상적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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