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시간의 ‘기적’ 이란에도 일어났다…막판 PK골→4강 확정→일본은 ‘충격의 8강 탈락’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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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이란이 추가시간의 기적으로 4강에 올랐다.
이란은 3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일본과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얻어낸 극적인 페널티킥 골로 2-1 4강을 확정했다.
16강에서 시리아와 승부차기 혈투 끝 8강에 오른 이란은 ‘에이스’ 메흐디 타레미가 퇴장 징계로 자리르를 비웠다.
사르다르 아즈문이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일본은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최전방에 섰다.
마에다 다이젠(셀틱)과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가 좌우에 섰고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CP)~~엔도 와타루(리버풀)~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이토 히로키(슈투트가르트)~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이타쿠라 고(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마이쿠마 세이야(세레소 오사카)가 선다.
골문은 스지키 자이온(신트 트라위던)이 지켰다.
이란은 피지컬을 앞세워 힘으로 일본을 몰아붙였다.
전반 13분 밀라드 모하마디가 왼쪽 페널티 박스쪽으로 내준 스루패스를 알리레자 자한바크시가 강한 왼발 슛을 때렸는데 크로스바 위로 떴다.
전반 16분에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모리타의 볼을 뺏어 슛을 때렸지만 스즈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일본도 맞섰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탈압박 후 이란의 틈을 공략했다.
전반 18분 도안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슛은 이란 수비수 맞고 굴절돼 나갔다.
이토가 올린 크로스를 모리타가 헤더로 받았지만 골대 위로 지나갔다.
전반 28분 역습 과정에서 우에다 아야세의 패스를 받은 모리타 히데마사가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이란 수비수들을 제친 뒤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이란은 전반 38분 중윈서 넘어온 롱볼을 사만 고도스가 몸으로 트래핑한 후 박스 근처에서 중거리 슛을 때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10분 이란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호세인 카나니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찔러준 패스를 모하마드 모헤비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18분 아즈문이 수비수 두 명을 가볍게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주도권을 내준 일본은 구보와 다이젠을 빼고 타쿠미 미나미노와 미토마 가오루를 투입해 변화를 줬다.
그럼에도 이란은 기세를 놓치지 않았다.
22분 후방에서 넘어온 스루패스를 사만 고도스가 박스 안에서 잡아 아크 부근에 있던 모헤비에게 건넸는데, 헤더 슛은 스즈키가 선방했다.
후반 27분 아즈문의 강력한 헤더 슛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38분 사이드 에자톨라히의 발리슛은 스즈키 골키퍼 품에 안겼다.
이란은 후반 막판까지 코너킥 등의 세트피스 상황으로 일본을 몰아붙였고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일본 이타쿠라가 볼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호세인의 발을 차 넘어뜨렸다.
키커로 나선 이란의 자한바크시가 깔끔하게 성공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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