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전 회원 벨트레, 텍사스 레인저스 모자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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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2024년 명예의 전당 회원(Hall of Famer)이 된 애드리언 벨트레가 텍사스 레인저스 모자를 선택했다.
다소 예상된 결과다.
그러나 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짐 릴랜드 감독은 팀을 선택하지 않았다.
릴랜드는 MLB 감독 22년 동안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1년), 플로리다 말린스(2년), 콜로라도 로키스(1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년) 등을 거쳤다.
2024년 명전 회원은 미국야구기자단(BBWAA)이 뽑은 선수 3명과 원로위원회가 선정한 감독 1명 등 4명이다.
이 가운데 토드 헬튼은 콜로라도 로키스, 조 마우어는 미네소트 트윈스 원클럽맨으로 모자 선택 여부가 없다.
벨트레(44)는 15세 때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LA 다저스와 계약했다.
다저스가 나이를 속인 게 나중에 문제가 됐다.
1998년 다저스에서 데뷔했다.
다저스에서 7년 활동하고, FA 계약으로 시애틀 매리너스 5년 보스턴 레드삭스 1년 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긴 8년을 활동했다.
특히 말년을 텍사스에서 마무리하면서 3000안타 고지도 올라섰다.
벨트레는 한인 선수와도 인연이 깊다.
박찬호와 다저스에서, 추신수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활동했다.
박찬호와는 요즘도 LA에서 골프 라운딩을 할 정도로 친하다.
벨트레는 명예의 전당 성명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모든 팀과 함께 보낸 시간에 감사한다.
돌이켜보면 그 어느 곳보다 텍사스에서 많은 시간을 뛰었고, 레인저스에서 보낸 시간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 제 선수 생활의 정점을 대표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내가 LA 다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그들 팬이 없었다면 쿠퍼스타운을 갈 수 없었을 것이고 함께 뛰었던 팀들이 각각 명예의 전당 상패(Plaque)에 오를 것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사실 텍사스는 명전에 오르기 전 정지 작업을 했다.
2018시즌 은퇴 후 이듬해 2019년 6월 8일 벨트레의 등번호 29번을 영구결번했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친 명전 회원은 헤롤드 베인스, 버트 블라일레븐, 블라디미르 게레로, 퍼거슨 젱킨스, 이반 로드리게스, 구시 고시지, 화이티 허조그 감독, 게일로드 페리, 놀란 라이언, 에드리언 벨트레 등 10명이다.
포수 로드리게스가 텍사스에서 가장 오랫동안 활동한 명전 회원이다.
1991~2002년, 2009년 등 13년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영구 결번 레전드는 재키 로빈슨을 제외하고 벨트레, 로드리게스(7), 놀란 라이언(34), 내야수 마이클 영(10), 조니 오에츠 감독(26)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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