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시간은 ‘대한민국의 시간’...클린스만호, 아시안컵 후반 추가 시간에만 ‘4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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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축구 대표팀 황희찬과 손흥민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 후반 추가 시간 황희찬의 극적인 페널티킥 득점으로 1-1을 만들며 연장으로 향했다.
한국은 전반 42분 선제골을 허용한 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후반 막판 페널티 박스 안에서 세 명의 수비 견제를 이겨내고 페널티킥을 얻었다.
키커로 황희찬이 나서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어 다시 한 번 후반 추가 시간에 득점을 만들어냈다.
클린스만호는 16강 전에서도 0-1로 끌려다니다 후반 추가 시간 9분에 조규성의 헤더 골로 극적인 동점을 만든 바 있다.
이번 대회 유난히 후반 추가 시간에 골을 많이 나오고 있다.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골은 20%에 달했다.
25골 5골이 추가 시간에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부터 후반 추가 시간을 대폭 늘렸다.
경기 지연 시간을 모두 반영해 추가 시간으로 주어진다.
중동 국가들 특유의 ‘침대 축구’도 더는 통하지 않는다.
최근 축구는 90분 경기가 아닌 100분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상대 자책골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조별리그 최종전이었던 말레이시아전에서도 후반 추가 시간 4분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사우디전에서는 조규성이 추가 시간에 골 맛을 봤고 호주전에서는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수비 불안에 시달린다.
조별리그부터 전 경기 실점하며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놀라운 집중력으로 승부를 뒤집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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