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민 숫자보다 많네'..."6500만대 TV 시청" 아시안컵 조별리그 흥행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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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8708017489.jpg지난달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한국과 바레인의 경기 입장 장면 [사진=연합뉴스]

한국에서만 무려 TV 6500만대로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를 시청했다는 집계가 공개됐다.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TV 시청률 기록 경신 준비 완료"라는 홈페이지 공지문을 올렸다.
연맹 측은 "조별 예선이 2019년보다 훨씬 흥행했다"며 "60개 방송사가 120개 채널을 통해 조별리그에 참가한 24팀의 경기를 중계했다"고 밝혔다.
 
17068708024734.png아시안컵 조별리그 시청률이 늘었다는 AFC 공지문 [사진=AFC 홈페이지]

 
연맹에 따르면, 누적 시청률은 2019년 대회 대비 14% 정도 늘어났다.
연맹은 국가 별 무료 중계 서비스가 시청률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연맹은 "tvN과 tvN스포츠가 한국에 조별리그를 중계한 결과 2019년 조별 예선에 비해 시청자가 51% 증가했다"며 "6500만대 이상의 TV로 이번 조별리그 경기가 중계됐다"고 설명했다.
TV 시청 대수가 대한민국 국민 숫자보다 훨씬 많아 눈길을 끌었다.
 
동남아시아권에서는 '억대' 대수를 기록했다.
베트남은 4년 전 조별 예선 대비 시청률이 84%가 늘어 2억대로, 최초로 16강에 진출한 인도네시아의 경우 1억5400만대에서 경기 중계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는 역대 최초로 아시아 외 국가에도 생방송으로 송출됐다.
미국, 유럽,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에 위치한 전 세계 국가 대부분 실시간으로 경기를 볼 수 있었다.
 
다토 윈저 존 아시아축구연맹 사무총장은 "TV 시청률 수치는 AFC 축구에 대한 늘어난 수요를 뒷받침한다"며 "앞으로도 TV 중계 규모를 확대하고 수억 명의 아시아 축구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최은솔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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