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부진에, ‘마이클 조던’ 소환…클린스만 “그도 넣지 못한 슛 더 많았어”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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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마이클 조던도 링에 넣은 공보다 넣지 못한 공이 더 많았다.


한국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호주와 8강전을 하루 앞둔 1일 오후 6시(한국시간)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8강전을 앞둔 각오를 먼저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기대되는 경기다.
호주는 이번대회 좋은 모습과 결과를 만들어내고 있어 우리에게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도 그랬지만 내일 역시 긴장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단판승부는 그렇다.
준비 잘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사우디전에서 많은 찬스가 있었음에도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또 상대 역습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클린스만 감독 “고무적이었던 건 후반에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조규성이 득점했다.
더 많은 득점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동점골을 통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내일은 많은 찬스를 살리면서, 득점으로, 좋은 결과로 연결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호주는 역습, 세트피스가 좋은 팀이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우리도 장점은 있다.
우리의 장점을 믿으며 잘하는 걸 더 살려 잘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그러면서 “지나간 찬스는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다음에 올 찬스에 집중력을 높여야 한다.
마이클 조던도 링에 넣은 공보다 넣지 못한 공이 많다고 했다.
찬스는 놓칠 수 있지만, 다음 찬스에서 득점을 어떻게 연결하냐가 중요하다.
조규성을 매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오늘처럼 웃는 얼굴을 할 때 나도 행복하다.
선수 시절을 해본 나 역시 득점 하나가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지만, 찬스를 살리는 방법과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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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보다 이틀 ‘덜’ 쉬고 경기에 나선다.
‘체력 소모’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일을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경기를 치러야 한다.
소속팀에서도 짧은 휴식기 속 경기를 치러왔다.
준비되어 있다.
그 또한 토너먼트의 매력이다.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고통이 따른다.
그 고통을 이겨내야 원하는 목표, 꿈을 이룰 수 있다.
나와 선수들은 목말라 있다.
할 수 있는 선에서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국의 최대 약점은 감독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는 호주 매체의 보도가 있었다는 이야기에는 “또 다른 코멘트가 있으면 말해달라. 어떠한 도발도 상관없다”고 웃으며 넘겼다.

호주는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한다.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클린스만 감독은 “호주 분석은 했다.
여느 팀과 마찬가지로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
디테일하게 말할 순 없다.
내부적으로 이야기하면서 경기 준비를 할 것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사우디와 16강전에서 120분 혈투를 펼쳤듯이 내일 역시 전쟁이 될 듯하다.
준비 잘해서 원하는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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