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득점, 공격성공률 71% ‘미친 활약’ 김지한 “자신감 찾았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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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우리카드의 에이스 김지한(25)이 승리를 이끌며 제 몫을 제대로 했다.
김지한은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27득점을 기록하며 우리카드의 세트스코어 3-1(25-27 25-22 25-22 25-14)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지한의 공격성공률은 71%로 매우 높았다.
리시브효율은 29%로 높지 않았지만 범실이 5회로 적었고, 블로킹 4득점까지 기록하며 다양한 능력을 뽐냈다.
김지한의 활약을 앞세워 승점 3을 얻은 우리카드는 47점을 확보하며 선두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44점)에 3점 앞선다.
무엇보다 연패를 끊은 게 중요하다.
우리카드는 4라운드를 5연패로 마감했다.
자칫 연패가 5라운드로 이어질 수 있는 위기였는데, 김지한이 맹활약해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경기 후 김지한은 “5연패 후 휴식기를 보냈다.
분위기가 안 좋아 길게 느껴졌다.
연패 탈출해 좋게 생각한다”라며 “감독님이 12경기 남았으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셨다.
수비만 신경 쓰면 된다고 하셨다.
지시를 많이 하지는 않으셨다.
그래서 편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김지한은 “잘 풀린 경기였다.
득점이 안 날 상황에서도 득점이 났다”라며 “팀에서 저를 많이 신경 쓴다.
저도 잘 안다.
오늘만 해도 인터뷰를 네 번이나 한다.
제가 잘해야 한다”라며 책임감에 관해 이야기했다.
최근 김지한 또래의 임성진(한국전력), 임동혁(대한항공) 등 일명 ‘99즈’는 V리그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봄배구로 향하는 치열한 승부 속 선의의 경쟁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김지한도 “친구들과의 맞대결에서는 당연히 이기고 싶다.
그래서 더 열심히 한다.
좋은 자극이 된다”라고 말했다.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 우리카드는 봄배구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
김지한도 “다들 1위를 하기 위해 똘똘 뭉쳐 있다.
연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안 좋았지만 좋은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찾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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