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메시, 바르사 ‘냅킨 계약서’ 경매 시작한다. ..3월 5억원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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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리오넬 메시(36)가 13세 때 FC바르셀로나(바르사) 입단을 위해 처음 계약을 체결했던 내용이 적힌 냅킨이 경매에 부쳐진다.

가격은 30만파운드(5억원)에서 시작한다고 미국 ESP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2000년 12월에 서명한 이 냅킨에는 당시 바르사 감독 카를레스 렉사흐가 메시를 영입하겠다는 약속이 담겨 있다.
또한 바르사 클럽의 이적 고문인 조셉 밍겔라와 메시를 추천한 에이전트 호라시오 가기올리가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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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는 한달 뒤 바르사에 합류했다.
이후 16세에 바르사 유니폼을 입고 1군에 데뷔했고, 지난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기 전까지 총 778경기에 출전해 672골을 넣었다.
바르사 역대 최다 득점기록이다.

그동안 스페인 라리가 10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 등 바르사의 숱한 타이틀 획득을 이끌었다.

이 냅킨은 렉사흐 감독이 주선한 회의에서 서명됐는데, 그는 메시의 아버지 호르헤를 점심에 초대했고, 메시 가족은 메시의 첫 시도 이후 바르사의 반응이 부족하다고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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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잉크로 쓰여진 냅킨에는 “2000년 12월14일 바르셀로나에서 밍겔라와 호라시오, 카를레스 렉사흐, FC바르셀로나의 스포츠 디렉터가 참석한 가운데 그(호르헤)의 책임 하에 반대 의견과 상관없이 리오넬 메시 선수를 영입하는 데 동의한다”고 적혀 있다.

냅킨은 3월 영국 경매회사 본햄스(Bonhams)를 통해 경매로 팔릴 예정이다.

본햄스의 훌륭한 서적 및 원고 책임자인 이언 얼링은 “이것은 내가 취급 한 가장 스릴 넘치는 품목 중 하나다.
종이 냅킨이지만, 리오넬 메시의 경력이 시작될 때 사용했던 유명한 냅킨이다.
메시의 인생과 FC바르셀로나의 미래를 바꿨고, 전세계 수십억 명의 팬들에게 축구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선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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