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연패 탈출 이끈 에이스 김지한 27득점 폭발…우리카드, 삼성화재 잡고 5R 첫 경기 승리[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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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우리카드가 연패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2 25-22 25-14) 승리했다.

역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확보한 우리카드는 47점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2위 대한항공(44점)에 3점 앞선다.

더불어 우리카드는 긴 연패에서도 벗어났다.
우리카드는 이 경기 전까지 5연패를 당했다.
4라운드 들어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불안하게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마침 지난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를 안긴 삼성화재를 만났다.

우리카드는 첫 세트를 빼앗기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김지한이 81.8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1득점이나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지만 삼성화재 서브에 흔들렸다.
17-12로 여유롭게 앞선 상황에서 김우진의 서브를 막지 못해 동점을 허용했다.
25-25에서는 요스바니에게 연속 서브를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세트 막판까지 접전이 벌어진 가운데 21-21에서 승부 갈렸다.
마테이의 득점, 요스바니 범실, 그리고 김우진 공격을 막는 잇세이의 블로킹이 연이어 터지면서 우리카드가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3세트에도 승리했다.
김지한과 마테이가 각각 8득점, 6득점을 기록하며 좌우에서 균형감 있는 공격을 구사했다.
리시브도 안정을 찾으면서 쉽게 서브에이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2~3세트를 모두 잡은 우리카드는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트 초반 4-0으로 달아나며 기선을 제압한 후 경기의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삼성화재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지한은 팀에서 가장 많은 28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득점 기록하면서도 공격성공률이 71%로 높았다.
블로킹 4득점이나 기록했는데 범실은 5회에 불과했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의 역할을 제대로 해낸 경기였다.

여기에 외국인 선수 마테이도 살아나 23득점을 책임졌다.

서브에이스에서는 4대8로 밀렸지만, 블로킹에서는 15대7로 우위를 점한 것도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범실에서도 14대27로 차이가 컸다.

반면 삼성화재는 1세트를 잡고도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다.
요스바니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공격성공률에서 크게 밀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함 삼성화재는 40점에서 제자리걸음을 하며 3위를 지켰다.

한편 같은 시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3-1(25-20 25-22 22-25 25-17)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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