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선발 제외→속죄포 작렬…조규성 ‘무한 신뢰’ 클린스만 “득점 할 거라 생각했다”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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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선발이 아니더라도 득점할 수 있을 거라 얘기했다.
”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3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 ‘극장 동점골’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스트라이커 조규성에 대한 여전한 믿음을 드러내면서 이렇게 이야기했다.
조규성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교체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극장 헤더 동점골로 팀을 16강 탈락 위기에서 구한 ‘영웅’이 됐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120분 혈투 끝 승부차기에서 4-2 승전고를 울려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31일 오후 회복 훈련에 앞서 조규성을 칭찬해달라는 취재진의 말에 “사실 선발로 나가지 않아도 득점할 거라 얘기했다.
나도 스트라이커였다.
골이 있어야 숨을 쉴 수 있다.
나도 아직 득점하고 싶은 마음이 상당히 크다”면서 “어려운 순간에 골을 넣었다.
지금은 지나간 걸 빠르게 잊는 게 중요하다.
사우디전에서 득점했기 때문에 8강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미소 지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솔직히 좋다기보다는 그냥 지금까지의 아쉬움이 더 컸던 것 같다.
그래서 크게 좋아하지는 못했다.
그냥 ‘이제 한 골이 들어갔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결과를 챙긴 클린스만호다.
이제 2월3일 오전 12시30분(한국시간) 호주를 상대한다.
클린스만호는 “호주전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다음 경기를 이겨야 결승까지 올라갈 수 있다.
매번 우승이 목표라고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당장의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딜레마인 것 같다”면서 “그럼에도 지도자, 리더로서 긍정적으로 우리가 목표하는 것에 한발짝 나아가는 방향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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