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KT 박영현, 연봉 162.3% 오른 1억6000만원 재계약…송민섭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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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마무리 박영현이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역대 최연소 홀드왕에 오른 KT 박영현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KT는 “재계약 대상자 65명 중 외야수 송민섭을 제외한 64명과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구단 최고 인상률과 최고 인상액 모두 지난 시즌 필승조로 활약한 박영현이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지난해 연봉 6100만원에서 9900만원(162.3%) 인상된 1억6000만원에 사인했다.

박영현은 입단 2년 차였던 2023시즌 68경기에서 75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3패32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홀드왕에 올라 데뷔 첫 타이틀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투수 손동현도 연봉 5000만원에서 7000만원(인상률 140%)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해 2019년 프로 데뷔 후 첫 억대 연봉 반열에 올랐다.

KT 창단 멤버인 외야수 문상철도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게됐다.
문상철은 지난해 5600만원에서 5400만원 인상된 1억1000만원에 계약해 야수 최고 인상률(96.4%)을 기록했다.
외야수 김민혁은 9000만원 오른 2억4000만원에 사인해 야수 최고 인상액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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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강백호가 안타를 친 후 2루에 안착하고 있다.
뉴시스

강백호의 연봉은 동결됐다.
2022시즌 연봉 5억5000만원을 받고 뛰었던 강백호는 그해 부진으로 인해 2억6000만원(47.3%) 삭감된 2억9000만원에 2023시즌 연봉 계약을 했다.

지난해에도 강백호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시즌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8홈런 39타점에 머물렀다.
이번에는 칼바람을 피하고 지난해와 똑같은 2억9000만원에 2024시즌 연봉 계약을 맺었다.

팔꿈치 수술로 지난 시즌 초반 이탈했던 소형준은 3억2000만원에서 1억원(31.3%) 삭감된 2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KT 관계자는 “외야수 송민섭과의 연봉 계약 협상도 계속해서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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