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강 맞는 '황소' 황희찬 "강점은 소통"...'득점왕 조준' 이강인 "우승까진 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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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한국시간) 사우디와 아시안컵 16강전에 나선 축구 국가대표 황희찬(왼쪽), 이강인(오른쪽) [사진=연합뉴스]
극적인 승리를 만끽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황희찬과 이강인이 다음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31일 사우디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한국은 다음달 3일 호주와의 8강전을 앞두고 있다.
16강전 경기 종료 후 황희찬과 조현우가 포옹하는 장면 [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황희찬은 대표팀이 승리한 이유로 ‘소통’을 언급했다.
이날 후반 9분 투입돼 연장전까지 66분을 소화한 황희찬은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 나서 8강행의 마침표를 찍었다.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황희찬은 “대표팀 선수들끼리 뛴 지 오래됐다.
쉬는 시간, 밥 먹을 때도 축구 이야기를 한다.
그런 부분이 잘 맞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평소에 서로 자주 소통하며 플레이 위치와 역할을 오래 숙지했기 때문에 좋은 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이다.
3-3 동점으로 끝나 비판이 쏟아졌던 말레이시아전이 반등의 계기였다고 한다.
황희찬은 “그 경기 이후 선수단 분위기가 더 좋아졌다”고 전했다.
호주전을 앞둔 그는 “감독님이 주문하는 대로 컨디션을 준비해야 한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사우디와 16강전에서 이강인의 경기 장면 [사진=연합뉴스]
3골 1도움으로 팀 내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강인은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경기 뒤 이강인은 ‘이번 경기가 우승을 위한 기폭제가 될 것 같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잘 모르겠다.
그냥 기쁘다.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공격 포인트를 쌓지 못했던 이강인은 “후반전에 골을 넣고 싶은데 안 들어가서 좀 아쉽긴 했다.
경기를 뛴 선수들이나 안 뛴 선수들, 코칭스태프까지 한마음으로 뭉쳐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최은솔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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