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빛현우'가 해냈다. ..한국, 조현우 선방에 사우디 꺾고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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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6449053301.jpg[사진=로이터]
'빛현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1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승부차기 끝에 사우디를 이기고 8강에 진출했다.
이전 말레이시아와의 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을 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스리백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왼쪽부터 김영권(울산), 김민재(뮌헨), 정승현(울산)이 최후방 라인으로, 설영우(울산)가 왼쪽, 김태환(전북)이 오른쪽 수비를 맡았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이재성(마인츠)이 책임졌고,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왼쪽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오른쪽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스리톱을 구성했다.
골키퍼로는 조현우가 나섰다.
이런 변화에도 전반전에는 별다른 소득 없이 끝이 났다.
 
후반전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1분 만에 압둘라 라디프가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는 사우디 쪽으로 흘러가기 시작했다.
이에 맞서 한국도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흐름을 전한하기 위해 후반 19분 정승현, 이재성을 빼고 박용우와 조규성을 투입했다.
 
그 효과였을까. 10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후반 54분 조규성의 머리에 맞은 골이 사우디 골문을 열며 경기는 1-1이 됐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간 경기는 다시 승부를 내기 위한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도 승부가 가려지지 않자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한국은 키커로 손흥민, 김영권, 조규성, 환희찬이 났다.
 
골키퍼 조현우의 '자석손'이 승부차기에서 빛을 발했다.
 
조현우는 사우디 3번째 키커 사미 알나즈이, 4번째 키커 압두르라흐만 가리브의 슈팅을 차례로 막아냈다.
한국은 4골을 모두 성공시키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편, 한국은 내달 3일 0시 30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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