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리 코르다, 고향서 화려한 부활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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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리디아 고와 연장 접전 끝 우승
14개월 만에 통산 9승 달성
넬리 코르다(26)는 미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 세계 최고의 여자골프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며 잘나가던 그에게 2022년 3월 시련이 닥쳤다.
혈전증을 진단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4개월 동안이나 필드를 떠나야 했다.
코르다는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도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허리 부상에 발목을 잡혀 다시 한 달여 투어를 중단했다.
세계랭킹 6위까지 떨어진 코르다가 14개월 만에 통산 9승을 쌓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코르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르다는 우승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5000만원)를 챙겼다.
고향인 브레이든턴에서 우승한 코르다는 “고향 팬들 앞에서 더할 나위 없는 감격스러운 우승이다.
고향 팬들은 내가 뒤처질 때도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코르다는 16번 홀까지 쉬운 버디를 번번이 놓치며 무려 5타를 잃어 애를 태웠다.
특히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트리며 2타를 잃는 치명상을 당했고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리디아 고는 코르다가 부진한 틈을 타 2타를 줄이며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60㎝ 옆에 떨군 뒤 이글에 성공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코르다의 반격이 시작됐다.
17번 홀 이글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코르다는 1.5 파퍼트를 집어넣은 반면 리디아 고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코르다는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벌인 연장전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남겼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을 코앞에 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디아 고와 연장 접전 끝 우승
14개월 만에 통산 9승 달성
넬리 코르다(26)는 미국여자골프의 간판스타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쓸어 담고 도쿄올림픽 금메달까지 따내 세계 최고의 여자골프 선수로 우뚝 섰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를 질주하며 잘나가던 그에게 2022년 3월 시련이 닥쳤다.
혈전증을 진단받고 수술대에 올랐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4개월 동안이나 필드를 떠나야 했다.
코르다는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에 성공했고 지난해도 시즌 초반 상위권 성적을 냈지만 허리 부상에 발목을 잡혀 다시 한 달여 투어를 중단했다.
세계랭킹 6위까지 떨어진 코르다가 14개월 만에 통산 9승을 쌓으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코르다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총상금 175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동타를 이뤘고 연장접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코르다는 우승상금 26만2500달러(약 3억5000만원)를 챙겼다.
넬리 코르다가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브레이든턴=AFP연합뉴스 |
고향 팬들은 내가 뒤처질 때도 긍정의 힘을 불어넣어 줬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코르다는 16번 홀까지 쉬운 버디를 번번이 놓치며 무려 5타를 잃어 애를 태웠다.
특히 14번 홀(파4) 보기에 이어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연못에 빠트리며 2타를 잃는 치명상을 당했고 16번 홀(파4)에서도 한 타를 잃었다.
리디아 고는 코르다가 부진한 틈을 타 2타를 줄이며 3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리디아 고는 17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60㎝ 옆에 떨군 뒤 이글에 성공해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막판에 코르다의 반격이 시작됐다.
17번 홀 이글에 이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여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 선수는 18번 홀에서 열린 첫 연장에서 파로 비겼고 같은 홀에서 치러진 두 번째 연장전에서 승부가 갈렸다.
코르다는 1.5 파퍼트를 집어넣은 반면 리디아 고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코르다는 2021년 펠리컨 챔피언십에 이어 리디아 고와 벌인 연장전에서 모두 이기는 진기록도 남겼다.
지난주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통산 20승을 달성해 명예의 전당 최연소 입성을 코앞에 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21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최현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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