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재개한 KPGA 윈터투어, QT 거쳐 시드 확보한 김종학 우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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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퀄리파잉 테스트를 통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재입성한 김종학(27)이 10년 만에 재개한 윈터투어 정상에 섰다.
김종학은 지난 25일부터 이틀간 태국 방콕에 있는 피닉스골드 방콕 골프클럽(파70·7080야드)에서 열린 KPGA 윈터투어 1회대회(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6언더파 134타로 우승했다.
첫날 2타를 줄여 공동선두로 출발한 그는 최종라운드에서 4타를 더 줄여 정상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성적이 좋지 않아 훈련량을 많이 늘렸다.
구질을 드로우, 페이드 모두 구사할 수 있게 연습했고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어 내 보람차다”며 “레슨해시는 박현빈 코치와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께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2019년 KPGA투어에 데뷔한 김종학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르는 등 12개 대회에서 여섯 차례 컷통과했다.
2020시즌 후 군에 입대했고 2022년 전역 후 지난해 코리안투어로 돌아왔다.
지난해 16개 대회에 출전해 다섯 차례 컷 통과에 그쳐 시드를 잃은 그는 11월 QT에서 공동 19위를 차지해 올시즌 시드를 확보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태국에서 치른 윈터투어에서 우승했으니 첫 단추를 잘 꿴 셈이다.
그 역시 “아직 시즌 개막이 2달 넘게 남았지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어 행복하다”며 “이번 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 올해 KPGA투어에서 멋진 활약을 펼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배용준(24·CJ)과 최민철(36·대보건설)이 최종합계 4언더파 136타 공동 2위, 김민규(23·CJ)가 최종합계 3언더파 137타로 4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송의천(18)이 최종합계 3오버파 143타를 기록해 아마추어 출전자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윈터투어 2회 대회 예선은 30일부터 31일까지, 본선은 2월 1일부터 2일까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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