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동희·키움 김재웅 등 총25명 상무 지원한다…2026년 ‘황금 기수’ 기대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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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올해 상무(국군상무부대)에 지원하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총25명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롯데 한동희(25)와 키움 김재웅(26)이 상무에 지원해 눈길을 끈다.

26일 스포츠서울이 프로야구 10개 구단을 상대로 취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무에 지원하는 선수는 삼성과 KT가 각각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은 류승민, 김재상, 홍무원, 홍승원(4명), KT 김정운, 김병준, 김건웅, 류현인(4명)이었다.
롯데 한동희, 이태연, 이진하(3명) NC 이현우, 김택우, 배상호(3명), SSG 이기순, 김민준, 김정민(3명)이었다.
두산 이원재, 윤준호(2명), 한화 조동욱, 양경모(2명) 키움 김재웅, 박찬혁(2명), LG 이재원(1명), KIA 김찬민(1명)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 한동희와 키움 김재웅 모두 실력은 뛰어나지만 병역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특히 지난 항저우아시안 게임 대표팀 선수로 발탁되지 못했다.
금메달을 땄기에 병역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지만, 류중일 호에 끝내 승선하지 못했다.
때문에 두 선수 모두 상무로 병역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퓨처스리그에서 야구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택지를 택했다.

상무는 3월에 최종 선발 인원을 발표해 6월에 입대한다.
이번 입대가 각광을 받는 건 시즌 중 입대다.
2026년 초에 제대해 그해 곧바로 시즌 투입이 가능하다.
롯데 한동희도 이런 점 때문에 상무에 지원했다.
입대 직전까지 롯데서 선수생활을 하다 상무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겠다는 계산이다.

2018년 1차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한 한동희는 상승세를 타는 성적 덕분에 ‘제2의 이대호’로 불렸다.
2018년 타율 0.232 4홈런 25타점, 2019년 타율 0.203 2홈런 9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20년 타율 0.278 17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주전 3루수로 도약했다.
2021년 타율 0.267 17홈런 69타점을 기록하고, 2022년 타율 0.307 14홈런 65타점으로 생애 첫 3할 타율에 올랐다.

다만 지난해 타율 0.223 5홈런 32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최근 LA에 있는 강정호 전 선수를 찾아 타격 레슨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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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투수 김재웅(26)도 더 늦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상무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김재웅은 통산(2020~2023) 평균자책점 3.59, 6승10패, 20세이브, 58홀드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2시즌에서는 65경기에 3승 2패 13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01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데뷔 첫 올스타에도 뽑혔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특히 8월달에 몸상태가 흔들리며 평균자책점이 9.00까지 치솟았다.
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을 4.22로 마무리했으나 본인에겐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다.

현재 김재웅은 개인 훈련에 열중하며 몸을 만들고 있다.
내달 1일부터는 팀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으로 투구 컨디션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후 3월 상무 입대 허가가 나오면, 6월에 상무로 이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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