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무려 8명’ 됐다→이재성까지 경고 추가…시한폭탄 안고 토너먼트 향하는 클린스만호 [SS도하in]

[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경고를 받은 선수가 또 한 명 늘어난 클린스만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5일 카타르 알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130위)에 3-3 무승부를 거뒀다.

대참사였다.
말레이시아는 이번대회 홍콩(150위) 다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낮은 팀이다.
최약체로, 조별리그 1~2차전에서도 5골을 내주며 득점 없이 2연패를 떠안았다.
하지만 한국의 골문을 세 번이나 저격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말레이시아의 밀집수비에, 세트피스 득점을 노린 한국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0분 이강인의 왼쪽 코너킥을 정우영이 문전에서 헤더로 받아 넣었다.
말레이시아 골키퍼가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건져냈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공은 이미 골 라인을 넘은 뒤였다.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만 내리 2골을 내줬고, 한국이 다시 3-2 달아났지만 후반 종료 직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 숙였다.

결과도 내용도 마냥 좋은 상황은 아니다.
‘경고 누적’ 변수 때문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황인범, 조규성, 이기제, 박용우, 오현규까지 무려 7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대부분이 주축 요원들이다.



경고가 누적되면 다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이번대회에서 경고 누적은 8강까지 유효하다.
경고 변수를 조심해야 하는데, 말레이시아와 전반전에서 이재성이 경고를 한 장 더 추가했다.

전반 19분 말레이시아 라비어 코르빈 옹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태클을 범했다.
주심은 발이 높았다는 판단 하에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제 경고를 안고 있는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단 한 판으로 모든 게 결정나는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경고 누적으로 주축 선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면 데미지가 크다.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경고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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