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과 프로그램대로, 보이지 않은 기록도 살핀다”…KIA의 연봉 산정 방식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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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총액은 정해져 있다.
파이 나눠 먹기다.
연봉 산정 방식 얘기다.
KIA 타이거즈가 26일 ‘2024 재계약 대상자 연봉’을 발표했다.
투수 최지민의 연봉이 기존 3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233.3% 인상돼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지민의 2023시즌 연봉이 최저연봉이라 인상률이 높아 보일 뿐, 실제로 가장 큰 인상폭을 기록한 건 1억원이 증가한 투수 임기영이다.
야수진도 마찬가진데, 내야수 박찬호가 인상률 50%를 기록했고, 김도영이 100%를 기록했지만, 인상폭에 있어서는 박찬호의 연봉이 1억원 오르며 최고 인상폭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연봉 3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KIA에는 ‘고과 프로그램’이 있다.
이 프로그램에 선수들의 각종 기록을 넣고 돌리면 고과 등수가 나오고 이에 따라 연봉 증감액이 산정된다.
26일 발표된 2024시즌 연봉 현황에 따르면, 재계약 협상 대상자 중 투수 고과 1위는 임기영, 2위는 최지민, 3위는 윤영철인 셈이다.
야수도 같은 방식이다.
투수와 야수를 따로 평가하는데, 발표된 연봉 현황을 보면 야수 고과 1위는 박찬호, 2위는 이우성, 3위는 김도영이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다.
‘고과 프로그램’으로 다음 시즌 연봉을 책정하기에,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있어야 한다.
KIA는 수십 년에 거쳐 이 프로그램을 수정·보완해가며 신뢰도를 높여왔다.
정해진 총액 안에서 프로그램에 따른 성적순으로 나눠 가지는 식이다.
기록으로 보이지 않는 헌신도나 작전 수행 능력도 평가에 반영된다.
KIA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더그아웃에서 전력분석원이 경기를 지켜보며 경기 내용을 기록한다.
보이지 않는 헌신도를 최대한 기록해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 구단과 비교해서 연봉을 산정하진 않는다.
관계자는 “우리팀 선수와 다른 구단 선수가 엇비슷한 성적을 기록했다 치자. 다른 구단 선수가 훨씬 많은 연봉을 받게 되더라도 그건 우리팀 평가 기준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연봉조정협상까지 가더라도 타 구단의 기준은 연봉조정 근거가 되지 못한다.
대신 팀 순위는 연봉에 영향을 미친다.
관계자는 “팀 성적에 따라 성적이 좋으면 연봉을 더 많이 받게 된다.
이번 연봉 같은 경우도, 우리가 2023시즌 우승을 했다면 선수들이 더 높은 연봉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IA가 46명과 계약을 마무리하며 새 시즌에 대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KIA 1군 선수단은 오는 30일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시드니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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