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에 강한 클린스만?…기복 없는 경기력X전술적 대처 능력 ‘본격 시험대’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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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기자] 주사위는 던져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60년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조별리그를 마치고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현재 가장 중요한 건 기복 없는 경기력, 감독의 임기응변이다.
조별리그에서는 만회할 기회가 있다.
1차전에서 부진해도 2, 3차전에서 만회하면 된다.
실수도 마찬가지다.
세 경기를 치르므로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는 다르다.
두 팀 중 한 팀은 무조건 짐을 싸서 돌아가야 한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한 순간의 실수는 치명적으로 다가온다.
특히 수비진에서 실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공격진이 긴장감을 품어야 할 때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도 예외는 없다.
클린스만 감독은 토너먼트 경험이 많다.
‘독일 리빙 레전드’인 그는 선수 시절 여러 국제 대회에서 단두대 매치를 경험했다.
또 지도자가 된 뒤에도 독일 대표팀과 바이에른 뮌헨, 미국대표팀 등을 이끌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유렵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을 경험한 바 있다.
한국 지휘봉을 잡고 이런 경험치를 녹여낼지 관심사다.
그는 지난해 9월 입국 당시 취재진 앞에서 “선수와 감독을 거치며 토너먼트 경험이 많고, 상당히 즐거웠다.
토너먼트에서 어떻게 팀을 준비하고, 꾸려야 하는지 경험이 있는데 (아시안컵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루틴’을 강조하며 녹아웃 스테이지를 대비해왔다.
기복없는 경기력을 위한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훈련 시간대를 고정하며 생체 리듬을 맞춰왔다.
공교롭게도 한국이 치른 조별리그 세 경기 모두 오후 8시30분(한국시간)에 열렸다.
루틴을 만들고, 리듬을 적용하는 데 무리는 없었다.
대표팀은 상황에 따라 경기 다음날, 또는 그 다음날 휴식과 회복을 번갈아 가며 챙겼다.
조별리그를 치를 때 “당장 앞에 있는 경기만 생각한다”고 강조했지만, 시선은 녹아웃 스테이지로 향해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지런히 경기장을 다니며 상대국을 분석했다.
카타르와 타지키스탄의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시작으로 24일 일본과 인도네시아전 등 직접 찾았다.
상대 분석과 더불어 우리 선수단의 고른 컨디션이 녹아웃 스테이지 승부의 중요 요소다.
여기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하는 경기에서 순간 판단과 전술적인 대처를 해야 하는 감독의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클린스만호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최종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는 등 ‘졸전’ 끝 무승부다.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우승 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당연히 믿는다”라며 여전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2위로 16강에 나서는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부임 이후 근태 논란 등 잡음에도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제시, ‘사후 평가’를 요구한 클린스만 감독의 시험대가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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