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 2001년 드래프트로 명예의 전당 회원 갈렸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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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스포츠서울] 미국 메이저 종목의 구단의 유무형 재산 가운데 하나가 명예의 전당 회원(Hall of Famer) 배출이다.
구장에는 구단이 배출한 명전 회원의 포스터와 유산들이 전시돼 팬들의 이목을 끌게 돼있다.
뉴욕주 쿠퍼스타운의 내셔널 명예의 전당 외에 팀별로도 명전 회원이 있다.
2024년 새 명전 회원 가운데 원클럽맨이 토트 헬튼(콜로라도 로키스)과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는 가장 이상적이다.
올해까지 배출된 270명의 선수 명전 가운데 54명이 원클럽맨이다.
여러 팀을 거친 경우는 선수가 팀을 선택한다.
구단의 로비도 끼어든다.
2018년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으로 역대 3번째 명전 회원이 됐다.
발표가 있은 뒤 LA 에인절스 아테 모레노 구단주는 다음날 곧바로 쿠퍼스타운으로 날아갔다.
에인절스를 선택해주기를 바라는 심정이었다.
게레로는 몬트리올 엑스포스(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해 MLB 16년 경력에 가장 긴 8년을 활동했다.
그러나 6년의 에인절스에서 MVP를 수상했다.
게레로는 에인절스맨이 됐고 이벤트에 초대돼 자주 에인절스타디움을 방문한다.
2001년 드래프트 전체 1번은 미네소타 트윈스, 2번은 시카고 컵스였다.
당시 드래프트 1번 대상이 USC 우완 마크 프라이어(43)가 유력했다.
신장 196cm, 체중 104kg의 당당한 체격의 프라이어(현 LA 다저스 투수코치)는 대학을 칼리지 월드시리즈에 진출시켰고, 아마추어 최고의 상인 골든스파이크 어워드 등 주요 상을 휩쓴 최고의 투수였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다.
프라이어는 1년 이내에 곧바로 빅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었다.
트윈스는 2000시즌 마운드 부실로 69승93패로 최하위였다.
투수로 프라이어 외에도 디원 블레젤튼, 개빈 플로이드와 좌타자 마크 테세이라(텍사스 5번 지명) 등이 상위권 후보였다.
그러나 트윈스는 지역(세인트폴) 출신 고교 포수 마우어를 선택했다.
마우어는 고교 때 미식축구 쿼터백, 농구 등 만능선수였다.
풋볼로 명문 플로리다 스테이트 구두 진학을 약속했다.
마우어도 신장이 195cm로 매우 크다.
대형 포수다.
그를 오랫동안 지켜본 스카우트 마이크 래드클리프는 당시 단장인 테리 라이언을 설득했다.
라이언 단장은 박병호 영입도 했다.
드래프트 전체 1번은 팀 전력을 좌우할 수 있는 절대적 자원이다.
특급 투수를 제치고 고교 포수를 택한다는 것은 도박이었다.
프라이어의 에이전트가 스콧 보라스인 점도 마우어 선택의 요인이기도 하다.
래드클리프 스카우트의 도박은 23년 후 구단 명예의 전당 회원 배출로 대성공이었다.
프라이어는 드래프트 후 1년 만인 2002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마우어는 2004년에 데뷔했다.
프라이어는 데뷔 2년째인 2003년 18승6패 평균자책점 2.43으로 사이영상 후보 3위에 오르며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2006년 어깨 부상으로 겨우 25세에 빅리그에서 자취를 감췄다.
여러 차례 빅리그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고 지도자로 변신했다.
마우어는 타격왕 3차례, MVP(2009년), 올스타 5회 선정 등 명예의 전당으로 가는 계단을 차곡차곡 밟았다.
순간의 선택이 영원을 좌우한 2001년 미네소타 트윈스 드래프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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