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해진 V리그⑦] ‘의리지킨’ 팬들 덕에 관중 대폭 증가…‘역대 1호’ 기록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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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끌어모은 우리카드 홈구장인 장충동체육관 모습. KOVO 제공 |
V리그가 정규시즌 반환점을 돌고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다.
개막 초반까지만 해도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의 실력 부진에 실망한 팬들이 많았다.
흥행 부진을 전망하는 시각이 다수였다.
하지만 올시즌 V리그 개막과 동시에 여전한 ‘팬심’이 V리그 열기를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구고 있다.
남녀부 각각 4경기씩 열심히 달려온 결과 역대 1호 등 각종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25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2023~24시즌 전반기(1~3라운드) 남자부 경기 입장 관중은 10만9709명, 평균 관중은 1741명으로 지난 시즌 전반기(8만8869명·평균 1411명)보다 23.5% 늘었다.
여자부는 15만803명의 관중을 동원해 총 관중은 26만51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시즌 대비 9.4% 증가한 수준이다.
시청률 또한 전반기 라운드를 거듭하며 증가 추세를 보였다.
평균 시청률은 지난 시즌보다 0.04% 증가한 0.86%를 기록했다.
특히 여자부 평균 시청률은 1.15%로 역대 전반기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3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의 경기였다.
1.0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우리카드 경기만 4경기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지난달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진행된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경기였다.
1위 탈환과 수성을 두고 ‘배구 여제’ 김연경과 ‘블로퀸’ 양효진이 맞섰다.
1.54%의 시청률을 달성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베스트5’ 중 2경기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맞대결이었다.
다양한 ‘역대 1호’ 기록들도 쏟아졌다.
개인 선수들로는 남자부에서 신영석(한국전력)이 역대 1호로 블로킹 1200개를 달성했다.
역대 미들블로커 최초로 4000득점도 올렸다.
한선수(대한항공)는 사상 최초로 세트 성공 1만8000개를 돌파했다.
세터로는 처음으로 블로킹 450득점도 달성했다.
여자부에선 양효진(현대건설)이 공격득점 5500점을 돌파했다.
양효진은 남여 통산 공격득점 1위 자리까지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V리그 최초로 블로킹 1500개를 달성하기도 했다.
후반기에도 다양한 기록들이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라운드에선 어떠한 얘기들로 V리그 열기를 끌어올릴지 주목된다.
팬들이 김연경의 서브를 지켜보고 있다. KOVO 제공 |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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