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출발 나흘 전 극적 잔류 FA 홍건희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원에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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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프리에이전트(FA) 투수 홍건희(32)가 스프링캠프 출발을 나흘 앞두고 계약했다.

두산은 25일 “홍건희와 2+2년 최대 24억5000만원(계약금 3억원 연봉총액 21억원 옵션 5000만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첫 2년은 9억5000만원을 받는다.
두 시즌 동안 변함없이 두산의 뒷문을 지키면 2026년부터 2년간 15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홍건희는 “협상 기간 동안 팬께서 ‘베어스에 남아달라’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다.
계속 두산 유니폼을 입는데, 마음가짐은 새롭다”며 “오래 기다리게 한 만큼 마운드 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이는 것만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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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고를 졸업하고 2011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KIA에 입단한 홍건희는 2020년 트레이드로 두산에 입단했다.
두산에서만 237경기에 등판했고, 12승24패39홀드44세이브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통산 403경기의 절반 이상을 두산에서 치른 셈이다.

두산측은 “4년간 꾸준히 불펜의 중심을 잡아줬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는 전제로 협상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마운드 위와 아래 모두에서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을 체결한 홍건희는 오는 29일 선수단과 함께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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