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잘라라' 비판에도 조규성 장발 유지하는 이유..."남자의 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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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조규성(26)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보여준 부진한 모습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가운데 그가 장발하게 된 이유가 담긴 과거 인터뷰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재조명되고 있다.최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조규성은 왜 머리를 기르는 걸까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도대체 왜?"라는 문구와 함께 2022년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을 당시 짧은 머리를 했던 조규성 사진과 현재 사진을 올렸다.
이에 한 누리꾼이 댓글로 지난해 7월 19일 조규성이 넷플릭스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 영상을 공유하며 그 이유를 추측했다.
[사진=유튜브 '넷플릭스 코리아']
당시 인터뷰는 야외에서 진행돼 바람에 조규성 머리카락이 날려 인터뷰 장소를 옮기는 해프닝이 벌어졌다.이에 방송인 김호영이 "머리카락이 걸리적거리지 않냐"고 묻자 조규성은 "(장발을) 너무 해보고 싶었다"며 "남자들의 로망이 장발이지 않냐"고 답했다.
이어 "최근에 (자신의 장발에 대해) 불호가 많다"며 "머리를 자르라는 동료는 없지만, 팬분들은 머리 정리하면 안 되겠냐는 말을 많이 한다"고 했다.
다만 그는 팬들의 반대에도 당분간 장발을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안컵에서의 부진으로 조규성의 헤어 스타일을 지적하는 반응이 눈에 띄게 늘었다.
누리꾼들은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머리카락 무거워 보이는데 깔끔하게 잘라라", "외국 선수들도 선수 양말이나 정강이 보호대 올리는 습관만으로도 마이너스이지 않냐. 머리 자르셨으면 좋겠다", "머리 밴드 신경 쓰느라 축구에 집중을 못 하는 게 조규성의 문제" 등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또 TV 예능프로그램인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경기 실력보다는 외모 가꾸기나 다른 활동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지적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사진=조규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달린 누리꾼 댓글 갈무리]
다만 이 같은 누리꾼의 지적이 도를 넘었다는 반응도 있다.
위와 같은 댓글 사이로 "한번 좋은 성과가 안 나왔다고 욕하고 몰아가는 건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조규성이) 백번 못해도 결정적일 때 한방 터트려줄 거다" 등 응원하기도 했다.
한편 조규성은 지난 20일 열린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2-2 무승부로 마친 뒤 "내가 더 좋은 모습을 보였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다음 경기 때 반드시 골을 넣겠다"고 밝혔다.
25일 오후 8시 30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시안컵 E조 최종전을 치른다.
아주경제=정윤영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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