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연봉 1위?’ 채프먼, PIT와 1년 1050만 달러 합의…‘163㎞’ 아직 안 죽었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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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6)이 여전히 메이저리그(ML)에서 뛴다.
새 팀을 찾았다.
피츠버그로 향한다.
배지환(25)과 한솥밥을 먹는다.
연봉도 3배 가까이 올랐다.
‘부활’이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피츠버그가 프리에이전트(FA) 아롤디스 채프먼과 1년 1050만 달러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남았다.
기본적으로 강한 불펜을 보유했다.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강속구’로 유명한 투수다.
빠른 공으로 빅 리그를 평정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고 시속 107마일(약 172.2㎞)을 뿌렸다.
역대 최고 구속이다.
통산 728경기 698.1이닝, 50승 40패 41홀드 321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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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유명했다.
쟁탈전 끝에 2010년 신시내티와 6년 3025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5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뉴욕 양키스로 옮겼다.
2016시즌 도중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컵스의 마무리로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2016시즌을 마친 후 FA가 됐다.
양키스와 5년 8600만 달러라는 대형 계약을 맺었다.
당시 기준 불펜투수 역대 최고액이었다.
2020시즌부터 내림세를 탔다.
2022년에는 평균자책점이 4.46까지 올랐다.
시즌 후 FA가 됐으나 이미 가치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퇴물' 소리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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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자스시티가 채프먼에게 손을 내밀었다.
1년 375만 달러라는 초라한 계약. 재기를 노리던 채프먼은 이를 받아들였다.
6월까지 31경기에서 4승 2패 8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45를 올렸다.
‘살아났다’고 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던 텍사스가 채프먼을 트레이드로 데려갔다.
잔여 시즌 30경기 29이닝, 2승 3패 6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9경기에서는 8이닝을 소화하며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홀드 6개를 챙겼다.
텍사스도 대망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품었다.
창단 첫 우승. 채프먼은 컵스 시절에 이어 다시 우승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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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FA가 됐다.
상대적으로 불펜 시장이 잠잠했다.
조시 헤이더 정도 제외하면 ‘거물’은 딱히 보이지 않았다.
채프먼 정도면 매력적이었다.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빠른 공을 뿌린다.
2023년 포심 평균 시속 99마일(약 159㎞), 싱커 평균 시속 101.1마일(약 163㎞)을 찍었다.

시간이 흘러 채프먼의 새 팀이 나왔다.
피츠버그다.
연봉 1050만 달러가 어마어마한 거액은 아니다.
그래도 2024년 현재까지 팀 내 연봉 1위다.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8년 1억675만 달러 계약을 맺었는데, 올해 연봉은 1025만 달러다.

2023시즌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을 만든 데이비드 베드너가 있다.
다른 불펜 자원도 좋다.
여기 채프먼을 더했다.
필승조 자원으로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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