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병행…‘2관왕’ 네덜란드 앙헬 달레만의 바쁜 하루 [2024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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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릉=황혜정 기자]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경기를 모두 나서는 독특한 선수가 있다.
그런데 스피드스케이팅은 만18세 이하 중 세계 최고다.
앙헬 달레만(17·네델란드)의 얘기다.
달레만은 지난 22일 강릉 오벌에서 열린 ‘2024 강원 청소년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에서 39초 28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러나 달레만은 금메달의 여운을 만끽하기 전에 곧바로 이동해야 했다.
바로 쇼트트랙 경기도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달레만은 지난 22일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을 딴 직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인터뷰에서 “전날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넘어지며 실격 처리됐다.
매우 슬펐는데 오늘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금메달을 따게 돼서 행복하다”고 했다.
달레만은 “쇼트트랙과 병행하느라 몸이 많이 피곤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우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해낼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달레만은 지난 21일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쇼트트랙 1000m에서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레이스 도중 넘어졌고, 페널티를 받으며 5위에 그쳤다.
그러나 결승까지 올라가며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모두 능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그리고 다음날 오전에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22일 금메달을 따고 바로 쇼트트랙 경기를 펼치기 위해 아이스 아레나로 이동해 또다시 경기에 나섰다.
달레만은 준결승 3조에서 한국의 쇼트트랙 국가대표 장재희·강민지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장재희와 리진지에 이어 아쉬운 3위를 차지하며 결승이 아닌 순위결정전으로 향했다.
또다시 쇼트트랙 메달이 불발됐다.
23일엔 스피드스케이팅 1500m에서 2분 2초 90의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달레만의 개인 최고 기록(1분 56초 7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그러나 달레만은 경쟁자들을 가뿐히 물리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달레만은 쇼트트랙에서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2022년 세계 주니어 쇼트트랙 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다.
달레만의 이름을 알린 건 정작 스피드스케이팅이었다.
그는 2023년 세계 주니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스피드 최강자로 올라섰다.
특히, 만 15세 327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주니어 세계 챔피언이 됐다.
172㎝ 큰 신장에서 나오는 폭발적인 스피드가 압권인 달레만의 유전자는 우월하다.
그의 이모 2명은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 참가한 국가대표다.
달레만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기록은 이상화(대한민국)가 201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36초 36이다.
올림픽 신기록은 고다이라 나오(일본)가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 세운 36초 94다.
달레만의 개인 최고 500m 기록은 38초 56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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