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규칙…아는 것이 힘이다] 공이 갤러리 물 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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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는 심판이 없다.
골퍼 스스로 룰을 지키며 플레이를 하는 ‘신사의 스포츠’다.
골프 규칙은 플레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도우미’다.
잘 알고 적절하게 사용을 한다면 스코어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주말골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하는 골프 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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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1라운드 당시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애덤 솅크(미국)가 친 공이 갤러리가 들고 있는 물컵에 들어가는 진기한 광경이 나왔다.


16번 홀(파5) 페어웨이 상황이다.
솅크가 그린을 향해 두 번째 샷을 날렸다.
볼은 겨냥한 것보다는 한참 오른쪽으로 밀렸고, 거짓말처럼 시야에서 사라졌다.
솅크의 경기를 중계하던 TV 카메라도 볼의 궤적을 놓쳤다.
조금 뒤 반전이 일어났다.
그린에 못 미친 곳에서 경기를 보고 있던 관객 한명이 들고 있던 물컵 속으로 정확하게 날아간 것이다.
컵을 들고 있던 갤러리도 황당한 미소를 지었다.


프로 골프 경기 도중 선수가 친 볼이 관객 셔츠 속이나 가방에 들어가는 일은 종종 일어나지만 들고 있던 컵에 들어간 경우는 흔하지 않다.
이 경우 당황할 필요가 없다.
골프룰 11-1을 적용하면 된다.
‘움직이는 공이 경기자와 상관없는 사람 또는 물건에 맞았을 때는 벌타 없이 공이 멈춘 자리에서 친다’다.
볼을 집어 들어 그 아래에 드롭하고 치면 된다.
솅크는 벌타 없이 드롭하고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떨궈 버디를 잡았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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