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량 늘리는 중”…그리웠던 황소, 30분 먼저 ‘워밍업→‘해피한 모습’으로 훈련 돌입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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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해피 희찬’ 그 자체였다.
축구대표팀 윙어 황희찬(울버햄턴)은 21일 오후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팀 훈련에 본격 합류하기 30분 전 피치에 나와 트레이너와 함께 몸을 풀었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초 전지훈련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왼쪽 엉덩이 피로 누적 부상을 입었다.
현지 입성 후 사이클로 재활에 나섰던 그는 지난 15일 바레인전(한국 3-1 승) 출전 명단서 아예 제외됐는데, 18일 처음 축구화를 신고 피치를 밟았다.
조별리그 2차전 요르단 경기 역시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이날 회복 훈련에 나선 선수들 사이의 황희찬의 표정은 밝았다.
선수단이 나오기 전 그라운드를 두 바퀴 정도 뛴 황희찬은 모여 있는 취재진을 향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밝은 미소와 함께 ‘V(브이)’를 드는 등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황희찬은 대표팀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특유의 저돌적이고 빠른 드리블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공격을 제대로 풀어가지 못한 요르단전에서 황희찬에 대한 그리움은 더욱 커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황희찬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황희찬은 앞서 말했던 것처럼 몸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팀 훈련에 복귀시키는 게 목표다”라면서 “운동량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지금은 조심스럽게 접근 중이지만, 하루하루 선수 컨디션을 지켜본다.
빠르게 팀에 합류하길 바라고, 현재로서는 상태를 꾸준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당초 클린스만 감독은 경기 후 다음날은 ‘온전한 휴식’을 부여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살짝 변화를 줬다.
요르단전에서의 보완점을 빠르게 고쳐나가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 선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전반전 경기력은 상당히 불만족스러웠다.
최대한 빠르게 보완하고 수정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또 경기와 경기 사이에 시간은 충분하다.
선수들에게 휴식 주는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클린스만호에는 이탈자가 또 발생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이기제와 종아리 부상의 김태환이다.
이기제는 20일 요르단전 이후 병원으로 향해 MRI를 찍었다.
김태환은 숙소서 근육 마사지 등을 통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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