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 슈팅 0개’ 월드컵 스타 조규성의 부진...SNS엔 도 넘은 비난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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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슈팅한 뒤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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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도를 넘었다.

조규성의 부진이 길어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부동의 주전 공격수를 맡았던 조규성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침묵했다.
지난 15일 바레인전에서도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조규성은 20일에도 침묵을 지켰다.

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타’로 발돋움했다.
조별리그 2차전 가나전에서 헤더로만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첫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해 7월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도전을 이어갔다.
조규성을 영입하기 위해 일찌감치 공을 들인 미트윌란은 주전 공격수를 맡기며 신뢰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주전 공격수로 도약했다.
경쟁을 펼쳤던 황의조가 소속팀에서 기회를 받지 못했고 ‘불법촬영 혐의’로 대표팀 잠정 제외까지 되면서 기회를 확실히 잡았다.
조규성은 클린스만 감독의 신뢰를 받아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이다.
20일 요르단전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이기제의 중거리 슈팅에 이은 세컨드 볼 찬스도 허무하게 날렸다.
공격 전반적으로 답답했지만 조규성이 해결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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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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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넘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공권이 장점이었으나 공중볼 경합도 따내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인 조규성이 상대 수비에 막히면서 대표팀의 공격도 아쉬웠다.
조규성 뒤에는 손흥민과 이강인 등 유럽 무대에서도 인정받는 2선 자원들이 가득하다.
결정력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살려야 한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에서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우승을 바라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전방 공격수인 조규성이 화끈한 득점을 터뜨릴 필요가 있다.

아시안컵에서 부진이 길어지자 일부 팬들은 조규성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까지 찾아가 도 넘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시안컵 직전 방영된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과도한 비난의 화살이 모아진다.
또한, 평소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에 대해 지적하는 내용도 많다.
경기장에서 실력으로 보여주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얘기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SNS까지 찾아가 과도한 비난을 펼치는 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조규성은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 걸 내가 잘살려야 한다.
매번 말하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며 “남은 경기는 잘해서 꼭 골을 넣겠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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