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골→고개 숙인 박용우 “나로 인해 분위기가 안좋아졌다, 죄송하다”[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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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나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게 바꼈다.
죄송하다.


박용우가 고개를 숙였다.
1-0 리드하는 상황서 자책골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기 때문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요르단(87위)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흐름은 좋았다.
손흥민이 황인범의 침투 패스를 받고 쇄도하던 중 요르단 에산 하다드에게 걸려 넘어졌다.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PK)이 선언됐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7분 왼쪽 코너킥 상황서 박용우가 야잔 알아랍을 마크했는데, 걷어내려던 공이 머리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역전골까지 허용한 한국은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동점포로 ‘패배’를 면했다.

경기 후 만난 박용우는 고개를 숙였다.
그는 “좋은 흐름이었는데, 나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게 바뀌어서 모두에게 죄송하다.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지지 않는 경기가 돼 그 점은 다행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경기에 대해선 선수 모두 반성한다.
잘못했다.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선수들이 훈련, 생활적인 면부터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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