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16강 한일전 성사?…이라크전 ‘충격패’→日 취재진, 한국vs요르단전 ‘시선집중’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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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일본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FIFA 랭킹 23위)과 요르단(87위)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이 펼쳐지는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 한국과 요르단은 물론 각국의 취재진이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일본 취재진’의 수가 유독 많았다.

이유는 있다.
‘영원의 라이벌’ 한국의 경기 내용과 결과에 관심이 있는 건 기본 값이다.
일본은 지난 19일 이라크와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1-2 ‘충격패’ 했다.
조 1위였던 일본은 이라크에 일격 당하면서 조 2위로 추락했다.
이라크는 조 최하위 베트남을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상대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조 1위가 예상된다.

일본은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데, 조 2위가 유력하다.
일본이 조 2위가 되고 한국이 E조 1위가 되면 두 팀은 토너먼트 첫 경기인 16강에서 맞붙는다.
일본 취재진들이 관심을 갖고 한국 경기를 보기 위해 발걸음을 옮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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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풋볼존 모리 마사후미 기자는 “한국 경기를 보러 왔다.
일본 취재진들도 경기장에 많이 온 것으로 안다.
관심이 매우 높다.
한국과 16강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면서 “행운을 빈다”라고 이야기했다.

클린스만호는 십자인대 파열로 소집해제왼 김승규(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HD)를 수문장으로 내세웠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월드컵 주전 골키퍼다.
또 감각적인 선방을 앞세우는 등 골문을 든든히 지키면서 소속팀 울산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일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조현우는 최고의 골키퍼다.
2018러시아월드컵을 경험했다.
승규가 다쳐 슬프지만 현우가 있어 다행이다”라고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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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전방은 조규성(미트윌란)이 지킨다.
왼쪽 엉덩이 피로 누적으로 명단 제외된 황희찬의 자리엔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토트넘)과 황인범(즈베즈다) 이강인(PSG)과 함께 2선을 이룬다.
박용우(알아인)가 아래에서 포백 라인을 보호한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삼성)-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울산HD)-설영우(울산HD)가 꾸린다.

요르단을 잡으면 조별리그 2연승, 16강 조기 확정이다.
다만 방심은 없다.
클린스만호는 바레인과 1차전에서 경고 5장을 받았다.
박용우와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이 경고 한 장씩을 안고 있다.
카드 관리를 통해 ‘변수’를 최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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