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접지른’ 이강인까지 ‘부상자 속출’…훈련 강도의 문제? ‘선 그은’ 클린스만 “누구도 걱정하지 않아”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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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그 누구도 훈련 강도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부상 악령’이 뒤덥히고 있다.
1960년 이후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는 대회 개막 직전까지 ‘부상 없는’ 초호화 군단으로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대회를 치를 수록 하나 둘 부상자가 나오고 있다.
시작은 이재성(마인츠)와 황희찬(울버햄턴), 김진수(전북 현대)였다.
이들은 도하 현지 입성 전 전지훈련지였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부상을 입었다.
이재성은 경미한 타박상으로 곧장 복귀했다.
‘엉덩이 피로 누적’ 황희찬과 ‘왼쪽 종아리 부상’ 김진수는 지난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 명단서 아예 제외됐다.
다행히 황희찬과 김진수의 회복 추이는 좋다.
황희찬은 지난 17일 팀훈련장에 축구화를 신고 등장, 사이클 대신 ‘밝은 표정’으로 팀 훈련에 본격 합류했다.
김진수는 지난 18일 도하 현지 입성 후 처음으로 축구화를 착용, 빠른 회복세를 알렸다.
하지만 또 부상 악령이 덮쳤다.
이번에는 김승규(알샤밥)였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전날 자체게임 훈련 도중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어젯밤 MRI 결과가 나왔다.
소집해제 후 조기 귀국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승규는 축구대표팀의 주전 골키퍼다.
지난해 2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체제서 치른 12경기 중 10경기를 선발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조현우(울산HD)와 송범근(쇼난 벨마레)이 백업으로 있지만 대표팀에서의 경기 감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상자 속출에 ‘훈련 강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이강인(PSG) 역시 전날 미니 게임 도중 발을 살짝 헛디뎌 타박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미해 훈련에는 정상 합류했다.
이를 두고 클린스만 감독은 선을 그었다.
그는 “그 누구도 (훈련 강도에) 걱정하지 않는다.
상황에 따라 강도가 높아질 수도 있고, 낮아질 수도 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사이에는 5일 간의 텀이 있다.
그 사이에 미니 게임 등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고된 훈련 뒤에는 휴식을 취하기도 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벤치에 있는 선수들도 준비외어 있어야 한다.
그들이 뒤쳐지지 않고 훈련에 참여하는 것에 감사하다.
훈련 강도가 어느정도 있는 건 일반적인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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