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블루드래곤’ 이청용, 울산 잔류 확정…팀 이탈설 딛고 끝까지 간다, 홍명보도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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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35)이 울산HD(옛 울산 현대)에 잔류한다.
최근 떠들썩했던 팀 이탈설에 종지부를 찍고 ‘청룡의 해’를 맞아 2024시즌에도 홍명보호의 리더이자 정신적 지주 구실을 하게 됐다.

19일 울산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이청용은 계약 기간 마지막 해인 2024년에도 호랑이 유니폼을 입는다.

지난 2020년 11년간의 유럽 리그 생활을 마치고 울산을 통해 K리그에 복귀한 그는 ‘축구 도사’라는 애칭 답게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지속하며 팬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이 부임한 뒤 2022년 주장 완장을 차고 울산이 17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앞장 섰다.
그해 K리그 최우수선수상(MVP)까지 품으며 제3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지난해에도 34경기에 출전하며 건재를 뽐냈다.
특히 하반기엔 박용우(알 아인)가 아랍에미리트 무대로 떠난 뒤 공백이 발생한 3선 지역의 대체자로 뛰는 등 팀이 필요로 한 포지션에서 노련한 경기력을 뽐냈다.
울산이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하는 데 소금 같은 구실을 했다.

그러다가 이번 겨울 이청용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울산을 떠난다는 얘기가 파다했다.

이청용은 개인 활약을 떠나 울산의 비전을 두고도 홍 감독과 깊은 신뢰 속에서 가장 많이 소통해 왔다.
자연스럽게 견해차도 존재했다.
최근 이청용의 팀 이탈과 관련한 얘기도 미래를 두고 대화하다가 서로 간의 오해에서 비롯됐다.

장시간 대표팀과 클럽을 오가며 서로를 존중해 온 둘은 진정성 있는 소통으로 다시 손을 잡기로 했다.
어느덧 울산 5년 차인 이청용은 팀의 선참으로 본분을 다하면서 팀의 리그 3연패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홍 감독도 이청용의 진심을 받아들이며 포용, 새 시즌 비전을 함께 그리기로 했다.

이청용은 울산의 2차 동계전지훈련지인 일본 가고시마에 합류할 예정이다.
울산은 최근까지 이사가키에서 1차 담금질했으며 21일 가고시마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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