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40분까지 ‘혈전’...메드베데프 3-2 역전승, 팬들 향해 “머물러줘 감사” [호주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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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18일 밤 11시15분(현지시간) 시작한 경기는 19일 새벽 3시40분이 돼서야 끝났다.
무려 4시간23분의 혈전이었다.
먼저 두 세트를 내주고 3-2(3-6, 6-7<1-7>, 6-4, 7-6<7-1>, 6-0)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3번 시드 다닐 메드베데프(27·러시아). 그는 스탠드에 듬성듬성 남아 있던 관중들을 향해 “머물러줘 감사하다.
여러분들은 강하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3위 다닐 메드베데프가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AO)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 53위 에밀 루수부오리(24·핀란드)를 힘겹게 잡고 32강에 올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두번씩이나 이 대회 준우승에 그친 메드베데프의 이날 경기가 이렇게 늦게 시작된 것은, 앞서 같은 센터코트에서 열린 여자단식 2경기와 남자단식 1경기가 모두 치열한 접전 끝에 늘어졌기 때문이다.
우선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세계 1위 이가 시비옹테크(22·폴란드)는 62위 다니엘 콜린스(30·미국)와 3시간14분 접전 끝에 2-1(6-4, 3-6, 6-4)로 이겼다.
이어진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20·스페인)가 46위 로렌조 소네고(28·이탈리아)를 맞아 3시간25분 혈전 끝에 3-1(6-4, 6-7<3-7>, 6-3, 7-6<7-3>)로 신승을 거뒀다.
그리고 세계 57위 안나 블린코바(25)와 2위 엘레나 리바키나(24·카자흐스탄)의 여자단식 2라운드가 2시간46분 동안 진행됐다.
리바키나가 1-2(4-6, 6-4, 6-7<20-22>)로 졌는데, 3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1분 동안이나 두 선수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경기가 끝났다.
메드베데프는 경기 뒤 “오전 6시30분까지 잠들기를 바란다.
경기를 기다리는 것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테니스를 하면 언제 밥을 먹어야 하는지, 언제 워밍업을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코트에 섰을 때 나는 이미 지쳐 있었다.
루수부오리가 초반에 더 잘 준비했지만, 내가 강인하게 버텨서 기쁘다”고도 했다.
한편, 이날 마가릿 코트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단식 2라운드에서는 세계 8위 홀거 루네(20·덴마크)는 와일드카드를 받고 출전한 아르투르 카조(21·프랑스)한테 1-3(6-7<4-7>, 4-6, 6-4, 3-6)으로 져 초반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는 세계 296위로 추락해있는 엠마 라두카누(21·영국)가 94위 왕야판(29·중국)한테 1-2(4-6, 6-4, 4-6)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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