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투혼 가스공사 강혁 감독, 반가웠던 올스타 브레이크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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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이웅희 기자] 링거를 맞으며 버티던 대구 가스공사 강혁 감독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팀 정비와 함께 몸상태 회복에도 집중했다.
강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가스공사의 지휘봉을 잡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식 감독이 아닌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끄는 기형적인 구조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개막 전 KBL컵대회에서 아이제아 힉스가 부상으로 시즌아웃되는 악재를 만났다.
출발부터 계산이 틀어졌고, 강 감독의 머릿속은 더 복잡해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타팀에 비해 밀리는 탓에 성적도 하위권을 맴돌았다.
하지만 앤드류 니콜슨을 데려와 빠르게 팀을 재정비했고, 시즌 도중 듀반 맥스웰도 영입해 지금의 ‘용병’ 구성을 만들었다.
정상적으로 팀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의 연속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던 강 감독은 몇 차례 링거까지 맞으며 버텨야 했다.
지난 8일 삼성과의 홈경기를 앞두고도 링거를 맞고 경기장에 나왔던 강 감독은 당시 “경기 하는 동안 서 있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강 감독은 경기를 진두지휘하며 3연승을 거두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갔다.
가스공사 선수들 역시 강 감독의 열정과 투혼을 알기에 한발 더 뛰었고, 경기력 향상으로 보답하고 있다.
외국 선수 니콜슨 역시 강 감독에게 ‘어메이징한 지도자’라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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