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병정' 베른하르트 랑거, 메이저 마스터스와 작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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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5389002363.jpg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지난달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서 스윙 중이다.
[사진=USA투데이·연합뉴스]
독일 병정이 더 이상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지 않기로 했다.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는 1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가 마지막 마스터스 출전이다.
이미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66세인 랑거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1972년 프로로 전향한 뒤 메이저(마스터스) 2승 등 미국과 유럽에서 42승을 쌓았다.
50세를 넘겨 출전한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는 46승으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랑거는 1985년과 1993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다.
마스터스는 우승자에게 평생 출전권을 보장한다.
랑거는 1982년 첫 출전을 시작으로 40회 동안 모습을 비췄다.
제88회 마스터스는 오는 4월 12일부터 15일까지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개최된다.
랑거가 출전할 경우 88회 중 41회 출전으로 기록된다.
전체의 48%다.
최다 출전 기록에는 실패했다.
최다 출전 기록은 남아공의 게리 플레이어가 보유한 52회다.
지난 2016년 작고한 아널드 파머는 50회 출전했다.
41회는 공동 11위 기록이다.
샌디 라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랑거는 "다른 선수들이 9번 아이언을 칠 때 나는 (비거리가 짧아서) 3번 아이언이나 하이브리드 클럽을 사용해야 한다.
경쟁하기 어려울 테지만, 도전을 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랑거의 마지막 메이저 출전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6월 주최·주관하는 US 오픈이다.
지난해 7월 US 시니어 오픈 우승으로 자격을 얻었다.
올해 US 오픈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개최된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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