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포커스] KT 소형준 “강인아, 이번엔 퇴장 당하지 않길”…동갑내기 친구의 아시안컵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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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이강인(왼쪽)이 지난 2022년 6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NC의 경기에 앞서 동갑 친구인 KT 소형준에게 국가대표 유니폼을 전달하고 있다. 소형준은 선물을 받은 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뒀다. KT 제공 |
KT 투수 소형준이 동갑내기 친구 이강인의 아시안컵 첫 경기에 앞서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형준은 15일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첫 경기를 치르는 이강인에게 “새해에도 인사했지만 대회가 끝날 때까지 부상 당하지 말고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나라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열심히 뛰어서 훌륭한 성적으로 복귀하길 나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강인이) 이번 경기에선 퇴장 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웃음 짓기도 했다.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뉴욕대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이강인이 후반 41분 퇴장당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강인이 아흐메드 야히아와 경합을 벌이다 흥분해 충돌했는데, 야히아가 이강인의 안면을 때리는 등 더 거친 행동을 했음에도 주심은 이강인과 야히아 모두에게 옐로카드를 내밀었다.
앞서 옐로카드를 한 장 받은 상태였던 이강인은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이강인과 소형준은 특별한 인연이 있다.
KT스포츠의 후원을 받는 이강인은 KT스포츠가 제작한 스포츠 콘텐츠에 참여하면서 소형준과 친분을 쌓았다.
지난 2022년 6월 22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KT-NC전에서 시구를 하기도 했다.
당시 이강인의 시구를 도운 것이 소형준이었다.
소형준은 이강인에게 공을 잡는 방법, 던지는 기술 등을 전수했다.
이강인은 소형준에게 “15승을 하길 바란다.
날씨가 많이 더운데 시원한 아이스크림 먹고 힘냈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나눴다.
소형준은 “한국에 온 지 얼마 안 돼서 피곤할텐데 이렇게 아이스크림 차에 시구까지 진행해주니 고맙다.
친구 덕분에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하곤 했다.
한편 이강인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이번 아시안컵에서 주목할 ‘베스트 영스타’ 5명 중 한명으로 뽑히기도 했다.
그만큼 화제의 인물로 거론되고 있다.
AFC는 2001년생인 이강인에 대해 “박지성의 후계자가 될 수 있을까?”라며 “지난해 여름 프랑스 최강 클럽 PSG의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등과 더불어 PSG의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고 치켜세웠다.
소형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영건이다.
2020시즌 13승을 챙기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소형준은 야구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하기도 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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