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두 대회 연속 우승 경쟁…투어 첫 승 기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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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204990346.jpg안병훈이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퍼팅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안병훈이 시즌 초부터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승 시 생애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다.
안병훈이 14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소니 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83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합계 11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에 위치했다.
전날 공동 선두에서 3계단 하락했다.
1번 홀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2번 홀 보기를 범했다.
2온에 이은 3퍼트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5번 홀 버디로 만회했지만, 6번 홀 보기를 범했다.
순위가 끝없이 하락했다.
순위를 끌어 올리기 시작한 것은 8번 홀부터다.
11번 홀까지 4홀 거푸 버디를 낚았다.
13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다.
어프로치로 시도한 세 번째 샷은 그린에 닿지 못했다.
공이 다시 러프로 향하나 했지만, 그린 에지에 머물렀다.
퍼팅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웨지를 쥐고 러닝 어프로치를 시도했다.
네 번째 샷은 깃대 왼쪽으로 아쉽게 지나갔다.
보기로 순위가 한 계단 밀려났다.
티샷 실수를 감지한 안병훈은 15번 홀 티잉 구역에서 아이언을 쥐었다.
날린 공은 오른쪽 러프로 향했다.
두 번째 샷과 함께 날아간 공은 다행히 그린 위에 안착했다.
회심의 버디 퍼트가 홀에 닿지 못했다.
16번 홀에서는 단단한 플레이를 했다.
티샷이 좋았고, 두 번째 샷이 깃대와 2피트(60㎝) 거리에 떨어졌다.
6번째 버디. 17번 홀 파와 18번 홀 보기로 하루를 마쳤다.
18번 홀에서는 쇼트 게임 실수가 나왔다.
안병훈은 지난주 시즌 첫 대회였던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에 이어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됐다.
지난주는 4위(26언더파 266타)에 그쳤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이 대회 전까지 181개 대회에서 우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준우승 4회, 3위 3회 등 상위 10위에 23차례 올랐다.
선두 그룹(사흘 합계 14언더파 196타)을 형성한 미국의 키건 브래들리와 그레이슨 머레이가 안병훈의 우승 길을 막아섰다.
브래들리는 통산 7승, 머레이는 통산 2승에 도전한다.
3위는 사흘 합계 13언더파 197타를 때린 미국의 샘 스티븐스다.
스티븐스도 생애 첫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안병훈과 4위 그룹(11언더파 199타)에 묶인 선수는 캐나다의 벤 실버먼, 일본의 세미가와 타이가, 프랑스의 마티유 파본, 미국의 크리스 커크다.
안병훈은 최종 4라운드 커크와 함께한다.
이들은 최종 4라운드에서 우승 상금 149만4000 달러(약 19억6000만원), 페덱스컵 우승 포인트 500점을 두고 격돌한다.
 
안병훈과 함께 출전한 김성현은 사흘 합계 9언더파 201타 공동 13위, 이경훈이 7언더파 203타 공동 31위, 김시우가 5언더파 205타 공동 50위에 위치했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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