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의 ‘25번’ 짊어진 ‘국대 포수’ 김형준… “좋은 번호 받게 됐습니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496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52013962558.jpg
NC 김형준이 더그아웃에서 밝게 미소짓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존경하는 선배의 ‘25번’을 단다.

프로야구 NC의 김형준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뜻깊은 2023년을 보냈다.
박경완, 강민호, 양의지를 이어 ‘국가대표 포수’ 계보에 올라갈 신성으로 떠올라 관심을 끌어모았다.
본격적으로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그는 새로운 시즌, 더 힘찬 도약을 꿈꾼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데뷔를 알린 2018시즌부터 60경기에서 포수 마스크를 끼며 많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2019시즌부터 합류한 ‘거목’ 양의지, 경찰청 야구단서 군 복무를 끝낸 김태군의 존재로 서서히 자리가 줄었다.
결국 2020시즌을 끝으로 상무 야구단으로 향했다.

퓨처스리그에서 연일 호성적을 내며 창창한 미래를 꿈꿨다.
그때 지긋지긋한 부상 악령이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전역을 약 20일 앞두고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는 악몽이 시작이었다.
긴 재활 끝에 복귀를 목전에 둔 지난해 5월에는 연습 도중 공을 잘못 밟아 오른쪽 발목 인대가 손상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머릿속이 백지였다.
아무 생각도, 기분도 들지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본 그는 “그래도 액땜 다 했다고 생각한다.
그때만큼 다칠 수 있을까 싶다”고 웃었다.
이어 “다치지 않아야 한다.
올해는 부상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1군) 완주하는 게 목표”라며 마음을 다졌다.

17052013976436.jpg
김형준이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스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052014000945.jpg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김형준이 금메달을 확정 짓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겨냈기 때문에 미소 지을 여유가 생겼다.
역경을 버티고 기어코 돌아와 양의지가 빠진 주전 포수 자리를 따냈다.
세대교체를 천명한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등을 치르며 차기 ‘국대 안방마님’ 타이틀도 얻었다.

기분 좋은 우연도 그를 반긴다.
올해부터 양의지가 쓰던 백넘버 25번을 단다.
그는 “포수라 ‘2’가 들어가는 번호를 하고 싶었다.
마침 25번 쓰던 (김)성욱이 형이 바꾸면서 자리가 비었다.
좋은 번호를 받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마침 양의지와 비시즌 함께 운동도 하는 중이다.
그는 “의도치 않게 같은 센터, 같은 시간대가 겹쳤다.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몸 관리 요령이나 내 문제점 등에 대해 조언도 많이 듣는다”고 설명했다.
대선배의 가르침대로 달라진 시즌을 만들겠다는 일념뿐이다.

곧 다가올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그는 “2020년에 가고 처음 가는 거라 어색할 것 같기도 하다.
날씨만 좋았으면 좋겠다”며 “많은 관심 속에 새 시즌을 맞게 됐는데, 원래 부담 갖는 성격은 아니다.
기대에 충족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17052014017843.jpg
김형준(왼쪽)이 지난 2020년 NC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 도중 양의지(오른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406 / 1215 페이지
  • '선두 질주' DB “이대로만”… SK·KT·KCC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438 추천 0 비추천 0

    프로농구 후반기 본격 스타트DB, 조직력 앞세워 ‘산성’ 재건로슨·김종규 활약 속 선두 굳건오세근 완벽적응 SK, 턱밑추격KT는 허훈 공백 속 …

  • ‘메시 천하’ 계속… FIFA 올해의 선수 선정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444 추천 0 비추천 0

    2년 연속 등극… 통산 여덟 번째맨시티 ‘트레블’ 주역 홀란 제쳐일부 “사실상 인기투표” 지적도역대 최다인 발롱도르 8개, 4번의 유럽축구연맹 …

  • 외로웠던 요스바니, 다채로운 대한항공 앞에 ‘일당백’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225 추천 0 비추천 0

    삼성화재 요스바니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도움이 간절했지만, 원군은 없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

  • ‘4연패’로 3위도 불안한 김상우 감독의 한숨 “고비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41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계양=박준범 기자] “고비를 못 넘네요.”김상우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는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 ‘드디어 다 따라잡았다’ 통합 4연패 노리는 대한항공,…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6552 추천 0 비추천 0

    2020~2021시즌부터 2022~2023시즌까지 V리그 남자부 통합 3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 올 시즌도 대한항공의 통합 4연패를 유력해보였다…

  • [포토]‘속공시도’ 전진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747 추천 0 비추천 0

    삼성화재 전진선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노재욱 토스를 받아 속공을 …

  • [포토]‘제대로 한번 때려줄게’ 전진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935 추천 0 비추천 0

    삼성화재 전진선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노재욱 토스를 받아 속공을 …

  • [포토]‘동혁이 최고··’ 틸리카이넨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6928 추천 0 비추천 0

    틸리카이넨 감독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블로킹에 성공한 임동혁에 소…

  • [포토]‘속공성공’ 조재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265 추천 0 비추천 0

    대한항공 조재영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삼성 블로킹을 따돌리며 속공…

  • [포토]‘속공일까?’ 노재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6979 추천 0 비추천 0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볼배급을 하고 있다. …

  • [포토]‘어디로 줄까?’ 노재욱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542 추천 0 비추천 0

    삼성화재 세터 노재욱이 16일 인천 계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경기에서 볼배급을 하고 있다. …

  • 경정, 초반부터 상위권-중하위권 불꽃 튀는 접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341 추천 0 비추천 0

    최강자 김민준·심상철 쾌조 출발B2로 시작한 주은석 안정적 출발송효석·김기한·전두식 힘찬 질주2024년 시즌이 시작됐다. 상위권 도약을 꿈꾸는 …

  • 임채빈, 3연속 최우수 선수상…모범상 문현진·신인상 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286 추천 0 비추천 0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가 11일 광명스피돔에서 2023년 경륜 우수선수 표창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창식은 2023년 한…

  • 경륜 등급조정 2주차…강급자들의 엇갈린 '희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166 추천 0 비추천 0

    이승철·배민구 우수급 우승최병길 선발급서 노련미 발산신동현·김우현·김종현·박찬수신인 등에 패하며 예상밖 결과"신인데뷔전 맞물려 팀 간 충돌강급자…

  • 수원FC, 인도네시아 측면 수비수 아르한 영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6 조회 705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수원FC가 ‘인도네시아 스타’ 프라타마 아르한을 영입했다.수원FC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출신 측면 …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