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SK 왕조’ 벤치마킹? 김재현 단장 체제 SSG 코치진 재편으로 새 시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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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김재현 단장 체제로 재편한 SSG가 코치진을 보강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
SSG는 11일 “스즈키 후미히로 전 KT 배터리코치와 김종훈 전 삼성 타격코치, 류택현 전 KIA 투수코치, 마사토 와타나베 전 이시카와 밀리언스타즈 감독을 새 코치진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합류한 코치 중 스즈키 코치와 김종훈 코치는 1군에서 시작한다.
당초 1군 배터리코치로 선임된 윤요섭 코치는 2군으로 이동하고, 2군에 있던 정진식 코치는 잔류군 총괄코치로 연쇄이동했다.
일본인 코치 두 명을 영입한 건 김 단장 체제로 재편한 SSG가 ‘왕조시절 SK’를 벤치마킹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는다.
SK는 주요 보직에 일본인 코치를 선임해 기본기 향상에 열을 올렸다.
2007년부터 왕조를 구축한 배경은 짜임새 있는 수비였는데, 이 기틀을 기본기 교습에 강한 일본인 코치가 잡았다.
스즈키 코치는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오릭스 등에서 포수로 뛰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일본 대표 출신이다.
2013년부터 10년간 오릭스와 KT에서 배터리코치와 육성코치를 맡으면서 젊은 포수 육성에 열을 올렸다.
조형우를 비롯해 박대온 신범수 등 젊은 포수 중심인 SSG 현실을 고려하면, 스즈키 코치에게 크게 기대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 코치는 1994년 롯데에 입단해 삼성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고, 2007년 은퇴했다.
2010년부터 13시즌 동안 삼성 타격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홈런군단 SSG에 디테일을 채울 지도자로 손꼽힌다.
KIA를 떠난 류 코치는 2군에서 출발한다.
쾌활한 성격에 풍부한 경험을 갖춘 류 코치는 젊은 투수 육성에 힘을 보탤 전망. 2군 코치로 선임됐던 김동호 코치는 바이오메카닉스 겸 드라이브라인 전담코치로 이동했다.
1998년부터 2012년까지 지바 롯데에서 대수비 전문으로 활약한 마사토 코치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일본 독립구단에서 수비, 수석코치,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는 오릭스에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육성 기틀까지 갖추려는 SSG가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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