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외인 레오 폭발에, OK금융그룹이 춤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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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가 연일 맹활약하고 있다.
레오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57.69%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6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세트스코어 3-1(25-19 25-15 21-25 25-23) 승리했다.
레오의 활약을 앞세운 OK금융그룹은 4연승을 달렸고, 승점 33을 확보하며 4위에 올랐다.
5위 현대캐피탈(31점)에 2점 앞선다.
봄배구를 향한 희망이 커지는 분위기다.
레오의 활약이 심상치 않다.
레오는 최근 OK금융그룹이 연승을 거둔 기간 압도적인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세 경기에서 47, 39, 36득점으로 매 경기 다득점을 책임지고 있다.
공격점유율이 50%에 육박하면서도 최근 5경기에서 5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심지어 70%를 넘긴 적도 있다.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V리그의 그 어떤 외인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다.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서브다.
레오는 우리카드를 상대로 서브 4득점을 기록하며 리시브 라인을 초토화했다.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서브 4득점을 기록할 정도로 서브 감각이 좋다.
경기력을 보면 지금의 레오를 확실하게 틀어막기는 쉽지 않다.
레오가 살아나면서 국내 선수들도 힘을 얻고 있다.
우리카드전에서도 신호진이 11득점, 차지환이 10득점을 분담했다.
상대 입장에서는 레오 한 명만 막는다고 될 일이 아니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연승을 달리기 전 “레오의 경기력을 살리는 데 집중하겠다”라며 레오를 깨우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을 밝혔다.
정확히 오기노 감독의 이 말과 함께 레오가 부활했다.
레오는 V리그 정상급 외인이다.
1990년생으로 나이가 있긴 하지만 경험이 풍부하고 당장 실력도 출중하다.
시즌 초반까지는 오기노 감독 배구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하는 듯 부진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어김없이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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